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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cony Review Jun 08. 2020

도이치 은행이 예측하는 "코로나 이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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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은행이 발행한 코로나 이후의 삶이란 제목의 Konzept를 보며 간단(?)하게 메모


1. 헬스케어 시스템

전반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 준 코로나 사태. 특히 국가보험제도가 없는 미국과 의료시설이 낙후된 나라들에게 더 적용되는 얘기로 보인다. 


미국 같은 경우는 특히 1995년부터 병원의 침대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왔고 이번에 Excess Beds (침대 여유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참 어려운 얘기. 이윤을 올려야 하는 병원에서 평소에 필요할지 모르는 침대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식당에서 점심시간을 대비해 종업원을 한 명 더 안 쓰는 건 그렇다 쳐도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니 정책적으로던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일은 바로 이런 종류의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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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제적 전망

어떤 나라들에겐 인플레이션 어떤 나라들에겐 디플레이션. 경제학자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다. 


각종 정제 경책들 (주로 현금과 금리인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인플레이션과 거품들이 싹 가시고 나면 디플레이션이 기다리고 있을까?


몇조가 넘는 달러들이 풀리고 금리인하로 돈을 빌리는 비용이 확 줄어들었다. 누군가 언젠간 갚아야 하는 빛이 늘었다는 얘기.


관련 글:


2000년 2008년 이후로 가장 컸던 주식 시장의 붕괴.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고 지금은 많이 회복하였다. 두 번째 붕괴가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는 중. 2Q의 회사들 성적을 봐야지 좀 더 뚜렷해질 전망. 


달러의 가치가 하락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추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Creative Destruction은 창조적 혁신으로 인해 기존 회사들이 없어지고 새로운 회사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망해가는 / 힘들어하는 기업들을 위해 대부분의 나라들의 정부가 대책 주로 금전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 망해야 할 기업이 안 망하는 것보다 그 나라에 안 좋은 건 없다고. 


사실 자영업자들, 동네 상점 및 식당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최고의 피해자들이다.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디까지 도와주는 게 맞고 어디까진 자생으로 하게 해야 하는진 끝나지 않는 정책의 숙제.


3. 개인주의 및 민족주의

EU 그리고 미국 vs. 중국의 복잡한 정세를 봤을 때 그리고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나라 혹은 그 나라안에서 특정 도시끼리도 서로 누구 탓이니 싸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크게 보면 미국 편 중국 편으로 전 세계 경제가 재편될 수도 있다고 한다. 


미국 대 중국 기술 냉전

이 말은 즉 미국 및 중국 외의 나라들이 정책을 펴기가 더욱더 어려워진다는 얘기. 이번만 해도 중국인 입국을 막았네 안 막았네 반대로 중국은 한국인 입국을 막았네 문제로 논의가 많이 됐었다. 앞으로는 더욱더 정책을 펴기가 더 어려워질 예정.


History tells us that technology cannot be monopolised by anyone for too long.


이와 더불어 중국 및 개발도상국으로 많이 옮겨갔던 제조업 관련 시설, 주로 공장, 들이 다시 미국 및 각자 나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 글로벌화가 아닌 국산화로 흐름이 잠깐은 움직이지 않을까.


4. 여러 가지 습관들 (비행, 온라인 장보기, 온라인 뱅킹)

비행

사람들의 여행 의존도가 낮아질 거라는 전망. 하지만 레저 여행은 다시 회복할 거라고 본다. 반면에 회사 간 미팅은 이번 기회에 영상회의의 역할에 대해서 제대로 학습효과가 생겨 좀 줄지 않을까. 하지만 이번 영상회의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실제 대변을 통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깨닫게 되었다는 글도 많다. 사람의 표정의 순간적 변화, 그리고 말 끼어들기 등 일반 대화에서 우리가 사소하게 여기거나 몰랐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온라인 장보기

이번 코로나로 인해 가장 수혜 받은 산업 중 하나. 미국에선 아마존, 한국에선 쿠팡, 마켓 컬리 (최소한 이번 사건 전까진) 등이 매출이 많이 늘었다. 


몇몇은 다시 이마트로 가서 신선한 야채를 고르겠지만 몇몇은 이제 온라인 장보기에서 오프라인 장보기로 안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젊은 층). 


온라인 뱅킹

온라인 뱅킹이 존재한지는 제법 되지만 어떤 특정 사람들은 "돈"에 관해선 오프라인으로 업무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때문에 장보기와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뱅킹을 해야 했고 온라인 뱅킹 이용자 수가 낮았던 은행 혹은 나라들은 이번 기회에 변신을 꾀 할 수 있을 듯하다. 


모든 것의 온라인화

최근에 본 가정용 자전거로 열리는 자전거 대회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애플이 최근에 등록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 친구들이랑 셀카 찍기 


현금의 불필요성

비대면의 필요성이 올라가면서 모든 인구가 만지는 지폐, 동전의 필요성 / 불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필요. 


사생활은 무엇인가?

한국의 Contact Tracing이 칭찬을 받는 반면, 어떤 사회에서는 사생활의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 전염병 때만 일시적으로 허용이 되는 거긴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모은 데이터를 판데믹이 끝난다고 처분해야 하는 건지? 다음 판데믹을 대비해 데이터로 활용해야 하는 건지?


재택근무의 미래

이번 코로나 사태로 깨닫게 된 재택근무의 가능성. 아이가 있냐 / 없냐에 따라 갈리는 호불호.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의 중요성. 회사들은 비싼 사무실을 살게 아니라 직원들의 집값을 일부를 내주는 건 어떨까 하는 제안도 있다. 


5. 사회적 불평등

축구팀

축구팀들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극대화될 거라는 전망. 좋은 팀은 부자 구단주를 두었기에 괜찮지만 안 좋은 팀은 그렇지 않기에 더욱더 선수 영입 경쟁력에서 밀릴 예정. 


대학교 / 대학원

대학교 / 대학원도 마찬가지. 좋은 학교들은 온라인 교육을 하더라도 학생들을 모집하기가 어렵지 않다. 만약 하바드 석사를 온라인으로 딸 수 있다고 해보자. 원래 몇억씩 을 내면서 직접 하바드에 가고 싶었던 사람 수는 줄어들지 모르나 그보다 적은 비용으로 하바드 석사를 따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많음. 안 좋은 학교는 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소득층

마지막 꼭지로 다룬 이 부분은 상당히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저소득층은 원래부터 정부의 도움을 받고 있었기에 이번 코로나 사태로 받는 영향이 고소득층에 비해 적을 거라고... 은행은 은행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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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트:


참조문헌:

https://www.dbresearch.com/PROD/RPS_EN-PROD/PROD0000000000507960/Konzept_%23_18%3A_Life_after_covid-1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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