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불편하고 불안하면 수영이다!
하루 일과 마침표 수영
이리저리 떠돌거나
일상이 뒤죽박죽이거나
마음이 비뚤배뚤이거나
몸이 찌뿌둥하거나
어쨌거나 수영이다.
수영을 하면 물살이 모든 걸 정돈해 준다.
몸도 마음도 울퉁불퉁했던 내 일상도
물에 마모되어 방황과 불안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사춘기 아이들의 이유 없는 투덜거림도
해도 해도 끝도 없는 집안 살림살이도
간밤에 낙폭이 컸던 내 주식 계좌도
여행에서 돌아와 잃어버렸던 내 일상 루틴도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이 길을 잘 가고 있나 하는 불안과 의구심도
수영 한방이면 모든 것이 평온해진다.
"그게 뭐 별거라고 그럴 수 있지" 좀 더 널은 마음을 찾게 되고
"다시 찾은 일상이야" 하곤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루틴으로 되돌아오고
"아무렴 어때! 좋아하는 걸 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펼쳐질 거야!" 무한 긍정하게 된다.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불편하고 불안하면 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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