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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도 오픈런!

이 없는 할머니도 속 편한 우동!

by 사이

이 없는 할머니도 속 편한 우동!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도 좋지만 매번 간 곳에서 '그래, 이맛이었지!' 하며 먹어본 맛, 아는 맛에 감탄한다.

후쿠오카, 정확히 말하면 하카타역에 가면 꼭 가는 집! 나만의 최애 맛집을 소개합니다.


후쿠오카 가면 꼭 가는 집! 나만의 루틴 맛집!

: 후쿠오카라 썼지만 주로 하카타역 주변 단골집

: 내 입맛에 맞는 나만의 맛집 (다른 분껜 아닐 수도 있어요)

: 일정이 짧다 보니 맛집이라는 곳을 부러 찾아가지 않고 동선 안에서 먹고 싶은 곳을 찾아갑니다.




[우동] 하가쿠레


* 이가 없는 할머니도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면발

* 튀김이 있음에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국물

* 위염이 있는 나도 속 편히 먹을 수 있는 소화 잘 우동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어쩌다 보니 오후 5시 오픈런하게 되었는데 내 앞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서 계실 수 있는 꼬부랑 할머니와 딸인지 며느리인지 모를 중년여성이 줄 서 있다. ‘이곳 할머니도 오픈런하는 집이군!’ 오래도록 찾는 단골손님이 많은가 보다. 칼같이 딱 5시 문이 열린다. 순서대로 다찌로 안내되는데 수타면에 큰 솥에서 금방 삶은 면이 정성 가득하다. 우엉 우동이 유명한 후쿠오카에서 우엉만은 아쉬워 새우도 함께 시켜본다. 오픈키친으로 깔끔하고 코앞에서 펄펄 끓어오르는 솥단지와 수타면을 뽑아내는 손길은 대단할 것 없지만 잔잔한 묘기 같다. 쫄면과 칼국수 면의 중간정도 굵기에 면발이 상당히 부드럽다. 다이치노 우동은 고춧가루를 뿌려먹어야 뭔가 밸런스 맞는 것 같은데 이곳 국물은 있는 그대로 음미할 수 있을 만큼 담백하다. 간이 식탁에 앉아 식간 사이에 먹는 면요리라 옅봤는데 오래도록 속 편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어 하카타역에 간다면 다시 가고 싶은 집으로 낙점!



팁이라면 팁

오픈런 대기 있고 회전율이 높아 30분이면 첫 타임 먹고 빠지는 자리 많음.

5시 30분 이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음.


슴슴하니 먹기 편했던 새우-우엉 우동(左) / 바닥까지 먹게 되는 담백한 국물(右)
정확하게 딱 5시에 문 연다(左) / 내 앞에 오픈런 하신 등 굽은 할머니(中) /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그때그때 수타면 (右)




부드럽고 속 편한 우동

https://maps.app.goo.gl/u2jVDdoazdC7a8W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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