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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장록습지 아침

고요속에서 깨어나는 것들

by 김사임



빛이 닿는 자리마다

자욱한 안개는 서서히 옅어진다.


서리내린 들녘의 억새들은

몽롱한 아침 빛 아래 깨어난다.


사라질 듯

희미한 경계속에서 장록습지 아침은

소리없이 제 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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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