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속에서 깨어나는 것들
빛이 닿는 자리마다
자욱한 안개는 서서히 옅어진다.
서리내린 들녘의 억새들은
몽롱한 아침 빛 아래 깨어난다.
사라질 듯
희미한 경계속에서 장록습지 아침은
소리없이 제 자리를 찾는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제 글이 누군가의 고단한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에 갇혀있던 아우성치는 언어들을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내보내 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