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이 나의 명상이다.
커피를 내려마시는 것은,
명상을 하는 느낌이다.
아침의 그 고요함은
정신을 가다듬고 하루를 조급해말라는 주문이 된다.
커피는 항상 맛이 그 향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입에 대고 마시면,
차분한 명상의 시간이 끝나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야하는 주문이 된다.
그러니까 내 말은,
결국 따듯한 명상의 시간은
원두를 꺼내 갈고 필터에 탈탈 털어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뜸을 들이고
찬찬히 커피를 내리는 5분 여 정도이다.
하지만 그 시간은 내게,
오늘 하루도 썩 괜찮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기도 하다.
어째, 글을 쓰다보니
커피를 내려마신지 오래된 기분이다.
원두를 사러 산책을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