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늦는 날엔
육퇴를 해도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오늘은 바닥에 떨어진 물티슈의 뚜껑을 닫으려고
손을 뻗었다가 우연히 뚜껑 위에 적힌 문구를 보게 되었다.
“토닥토닥, 수고했어요. 엄마!”
독박육아로 힘들었던 오늘 하루,
물티슈에 적힌 이 한마디가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위로해주는 것 같아
울컥하는 마음에 코끝이 찡해지고 말았다.
‘늦게 들어오는 남편보다 물티슈가 더 낫구먼!’
※ 초보 엄마 공감 에세이 『엄마가 되었지만, 저도 소중합니다』에 수록된 글, 그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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