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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개미 Nov 13. 2022

나의 오늘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유



거울 속 내 모습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언제 감았는지 모를 기름진 머리,

목 늘어난 티셔츠,

군데군데 묻어 있는 딱지의 침 자국….


남편은 옷이 너무 지저분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사실 그런 걸 챙길 여유가 아직 내겐 없다.


비록 예전처럼 나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진 못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해주고

환하게 웃어주는 딱지를 보면서 나의 오늘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였다는 생각에

살포시 미소 짓게 된다.


“고마워 딱지야!”




※ 초보 엄마 공감 에세이 『엄마가 되었지만, 저도 소중합니다』에 수록된 그림일기 입니다.

*책 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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