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새는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진 새일까?
요즘 이모티콘은 웃긴 이모티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이 트렌드였다면 지금은 조금 덜 귀엽고 못생겨도 코믹한 이모티콘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분석할 캐릭터도 후자에 가까운 캐릭터로 현재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심지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도 협업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 캐릭터는 바로 멍청새인데요.
멍청새는 초점이 전혀 맞지 않은 사시와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어딘가 부족한 것 같지만 그 부족함이 오히려 팬들을 만들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 멍청새의 특징은 무엇일지 지금 분석하겠습니다.
멍청새는 비둘기다.
멍청새는 회색빛이 도는 몸과 얼굴에는 흰색 털이 특징입니다. 발은 노란색이고요. 사실 외형으로 봤을 땐 오리나 비둘기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오리와 비둘기는 둘 다 도시에서 볼 수 있지만 서식하는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오리의 경우 수중 생활을 주로 하는 조류로 도시의 하천에서 주로 생활하며 비둘기의 경우 물이 없는 곳에서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죠. 멍청새는 신호등을 건넌다든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으로 보아 인간이 사는 도시의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오리와 다르게 수중 생활을 그다지 많이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죠. 그래서 멍청새는 비둘기일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그래서 멍청새는 비둘기처럼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멍청새는 시력이 좋지 않을 것이다.
멍청새는 가장 특징적으로 초점이 전혀 맞지 않는 사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은 선천적에 의한 것입니다. 선천적 신경이나 안구 주변 근육 장애, 두개골 모양 이상, 혹은 후천적으로 두개골 골절 등이 있으면 사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멍청새는 알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이미 심한 사시를 가지고 있어 아마 시각 신경 쪽이나 안구 주변의 근육에 선천적 장애를 타고난 것으로 추측합니다. 사시의 경우 일상생활에는 크게 문제는 없으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 점차 시력이 떨어지는 약시가 나타나며 드물게 두통 등의 증상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초점이 맞지 않으니 시력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보이는데요. 멍청새도 어릴 때부터 심한 사시를 앓고 있었으니 현재 시력은 일반적인 비둘기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그래서 움직이지 않아도 먹이를 구할 수 있는 도시에 정착하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멍청새는 멍청하지 않을 것이다.
비둘기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똑똑한 동물입니다. 비둘기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집까지 찾아올 수 있으며 수천 장의 사진을 기억할 수 있고 평소 밥을 챙겨주는 장소를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멍청새 역시 지능이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록 횡단보도를 정반대로 건너고 에스컬레이터도 정반대로 건너지만 인간이 다니는 도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인간 사회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멍청새는 고등적인 사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멍청새는 더위를 덜 탈 것이다.
멍청새가 여름을 나는 모습 중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우리 인간은 땀을 흘릴 수 있으니 다른 동물들도 땀을 당연히 흘리겠지 하시겠지만 사실 땀을 흘리는 동물은 거의 없습니다. 흘리더라도 인간처럼 전신적으로 흘리지는 않죠. 심지어 비둘기는 땀샘이 없습니다. 그래서 비둘기는 체온이 높아졌을 때 흔히 강아지들이 하는 것처럼 입을 벌리고 숨을 가쁘게 쉬면서 체온을 낮추죠. 하지만 멍청새는 전신에 땀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는데,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수단이 한 가지 더 있으니 멍청새는 다른 비둘기에 비해 체온 조절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다른 비둘기보다는 더위를 덜 탈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멍청새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멍청새는 비둘기로 시력이 비록 좋지 않지만 멍청하지 않을 것이며 더위에 강할 것이라는 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멍청새를 종종 보지만 미처 분석할 생각을 못 했었는데 멍청새를 추천해 주신 구독자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