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한 삶에서 나의 반려동물은 행복했을까, 아니면 불행했을까. 끝내 들을 수 없는 대답은 영원히 가슴속으로만 유추하며 살아야 한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최후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갑자기 곁을 떠날 거라는
사실은 이미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해 주던 것을 더 해주고,
해 주지 못했던 것을 해 주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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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세요."
물론, 지금도 많은 보호자들이 무한한 애정을 담아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어떻게 더 사랑을 표현해야
한단 말인가. 평소에 반려동물에게 “예뻐, 귀여워, 사랑해…….”라고 넘치는 애정을 표현하다가도, 막상... 반려동물이 아프면 “안 아플 거야, 이제 괜찮아, 미안해…….”라고 걱정하는 마음과 미안함을 담은 표현이 훨씬 더 많아진다고 한다. 당연하다. 내 눈앞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힘들어진 모습을 보고 그 누가 멀쩡할 수 있을까. 그러나 문제는, 이때의 미안한 감정이 반려동물의 마지막까지, 혹은 그 이후의 복귀한 일상에까지 연장되어 굳게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이다. 분명 기분 좋을 리 없겠지만, 나와 반려동물 사이에서만 통용되었던 소통 방법을 동원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가령 “싼쵸~ 간식!”처럼 간식 시간이 되었을 때 부르는 말이나, “싼쵸~ 가자!”처럼 산책을 나가기 전에 부르는 말에 자주 불러주는 것이 미안함을 자꾸 고백하는 것보다 평소 아이와 보호자 둘 사이에서만 느꼈던 애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