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nghee Shyn Sep 26. 2015

더 늦기 전 몸을 돌보자

사소한 일상의 건강관리에 대한 생각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그만큼 주위에 안타까운 소식들도 더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 건강하셨던 어르신들이 큰 병으로 많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 부모님이 갑작스레 아프셔서 심리적 물리적 어려움이 많은 친구들을 예전에 비해 더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 지인이나 가족이어서 병이 생기기 전 과거의 건강하고 활동적이셨던 모습을 생생이 기억하기에, 현재에 곁에 있는 가족들의 여러 안타까움과 고통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서 안타까움은 더 커집니다.


갑작스런 병을 만나 싸우고 계신 분들, 또 그 가족들을 만날때면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말씀.


몇년 전에만 조심 했더라면,
그 때 좀 더 신경썼더라면...



우리는 사는 동안 많은 일을 합니다. 많이 일하고 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또 많은 것들을 먹고... 그러는 동안 에너지의 정점을 찍은 우리의 몸은 서서히 우리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기능이 더뎌지고, 수리할 곳도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언젠가 만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정하기 싫은 바로 '노화'가 바로 그것.


수명이 연장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40대부터 노화는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만나고 싶지 않은 친구는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게 아주 서서히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인생의 절반의 시점부터 만나게 된다는 것 좀 속상한 일이긴 하지만요.


현재 평균 수명이 남자는 약 78세, 여자는 약 84세라고 합니다. 즉, 저와 같은 40대는 아직 인생의 절반을 겨우 달린 셈이죠. 할 일도 많습니다. 아래로는 자식들이 있고, 위로는 이제 돌봐야 할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30년 가까이 학문과 인생 공부를 해왔으니 이제 일도 좀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요. 최근 OECD에서 발표한 '기대 수명' (몇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는가?)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 80세까지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하는 군요. (참고 : OECD 자료)


저를 포함안 우리모두는 당연히 우리가 지금의 건강을 갖고 인생의 후반부를 살 수 있을거라 착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꿈꾸는 멋진 노년을 맞으려면 건강에 대한 우리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은 좀 잊고 지내지요.


어른이 된 후, 지금의 십년은

앞으로의 수십년의 삶의 질을 결정하

골든타임 이란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 소중하고 지금 하는 일이 소중한 사람이라면 이 골든타임에 만사 제쳐두고 반드시 건강에 대한 변화된 습관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소하지만 조금씩 실천해 볼만한 건강에 관한 습관들을 나름 정리해 봤습니다.  비록 의학계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 분야 의사 선생님과 영양사, 운동처방사 선생님들을 만나며 주워들은 이야기들이긴 하지만요. 제 나름 최소한 이건 해야 겠다 다짐한 것들 다섯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이 없을때 후회말고

저희집 각종 치아 용품들. 치실, 가글 2종, 일반 치약과 잇몸치약, 전동칫솔
칫솔은 자와선 살균기로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갈아줘요. 칫솔은 너무 저렴한것을 사기보단, 내 치아나 잇몸상태에 맞는 적합한것을 사려하고 있어요.

40여년 동안 제 어린시절 치과와 함께 한 수십년은 흑역사에 가까웠습니다. 어린시절 교정, 20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부러진 이 수술, 야근과 밤샘을 반복하던 리서쳐 시절 입도 닫기 어려울 정도로 부워 터졌던 잇몸, 그리고 악소리 나던 끔찍한 잇몸 수술까지..


특히 면역력 약화와 동반된 잇몸병과 구내염은 최악이었습니다. 치료 과정도 너무 고통스러웠고 (긴 바늘을 잇몸 위아래 쑤셔넣어 치료하다니!!!), 치료가 된 지금 시점도 가끔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 저를 괴롭히는 지병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상태가 좋지 않았던 어금니 잇몸은 경미하지만,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그작 아그작 얼음을 씹어 먹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입안 위생관리에 아주 사소한 노력들(식후 바로 양치, 치실하기, 틈틈이 가글)만 기울여 왔다면, 그 끔찍한 치료도 받지 않았도 되었고, 차가운 얼음을 어금니 가득 깨물며 먹었을 텐데 말이지요. 이제서야 정말 부지런히 실천하고 있어 나빠지진 않지만, 이미 많이 약해져서 얕아진 어금니 잇몸은 복구가 안되네요. 노년에 몽창 빠져 틀니 한 제 모습 상상하기 싫어요.

 

그래서 치아 관리도 중요하지만, 잇몸관리는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는 갈아낄 수 있지만 잇몸이 없으면 이를 심을수도 없잖아요.


틀니 안 낀 노년을 기대하려면, 식후 3분 이내 3분간 하루 3번 양치질은 기본이고요. 여기에 플러스 알파의 습관을 더해주세요.


  첫째. 6개월에 한번 아픈데 없어도
  치과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

  둘째. 입안과 후두를
  가글로 소독하는 습관 추가

  셋째. 잇몸과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C를 신경써서 섭취

  넷째. 칫솔의 위생상태에 대한
  각별한 관리

  다섯째. 이닦고 치실 사용 생활화
  (필요할 경우 전동칫솔 관리도 추가)


대략 1년 정도 실천을 촘촘히 시작한 이후 고질병이었던 편도염도 걸리지 않고, 조금만 건드려도 피 났던 잇몸과 구취, 염증으로 인한 피곤도 거의 생기지 않았어요. 아주 작은 10분씩 정도의 투자인데 얻는 것은 크더군요.



2. 간 건강의 사각지대 3040


2009년 여의도 증권가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있었지요. 증시때문도 찌라시(?) 때문도 아니었고, 바로 A형 간염 때문이었습니다. 건장하던 펀드매니저 한명이 A형간염으로 사망하기도 했었지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몇년 전 건장한 30대 초반 청년이 과로인줄 알고 간 병원에서 간염을 발견했는데, 급성이어서 혼수상태를 거치다가 결국 세상을 뜨게된 충격적이고도 슬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A형 간염은 초기엔 증상이 없다가 감기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고, 급성일 경우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소흘히 지나치다가 간암 같은 큰 병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정말 소중한 만큼 너무나 조용한 장기이지요.


몇년 전, 남편 건강검진 결과에서 감마 GTP수치가 높게 나와, 검사지를 들고 회사 내 상주 의사선생님 자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처음 3040이 간건강에 취약한 사각지대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즉, 지금의 3040은 폭음과 과로, 여러사람을 만나므로 감염 노출 빈도도 놓고, 간 기능도 쌩쌩한 상태가 아닌데다, 이미 전쟁통과 열악한 환경을 겪으며 수인성 간염을 한번씩 겪고 서바이벌 하시고 면역력을 가지신 어르신들, 일명 "쌩간"이라 불릴 정도의 회복력이 좋은 간을 갖고 있는 어리고 생생한 어리고 젊은 친구들과 달리, 이미 70년대~80년대 태어나 "깨끗한 온실?!"속에서 자라나 면역도 없고 자가치유능력치도 낮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따라서 더더욱 다른 세대에 비해 각별한 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주 귀찮더라도 간염 예방접종은 필수!
 (저는 심지어 B형간염접종은
  6번을 맞았어요. 바쁘고 귀찮지만
  A형간염접종도3번...)

  술은 나이에 반비례 하여 적당히,

  열정과 건강 사이에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가는 지혜로운 삶,

  필요하다면 간 건강 보조제 복용
  (우루사나 복합아로나민, 헛개수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간 건강 세심히 살피기!


우리의 소중한 간,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자고요!



3. 운동, 이제 생존을 위한 투자


저는 요즘 회사 트레이너 선생님께 배운 홈트레이닝을 집에서 하루 한세트라도 꼭 하려하고 있어요. 사진은 데드리프트를 하기위해 마트에서 구입한 케틀벨.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사람은 살 수 있습니다. 사람 몸에는 기초대사량이라는게 있으니깐요.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액이 움직여 장기를 움직이고 치유하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적절히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몸안에 서서히 쌓이게 됩니다.


어느 순간 뻥 터지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고요.

또한 기초대사량은 언제까지나 믿고 지낼만한 녀석이 아니더군요. 나이가 들수록 힘이 떨어지니 적게 먹고 적게 쓰라고 가만 냅두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운동을 해 계속 부스트업~을 시키면 내 몸도 내가 늙었다는 것을 순간순간 까먹고 기초대사량 감소의 속도가 더뎌진다고 하네요.


특히 출산을 겪은 저같은 여자들은 나이 들면서 남자들에 비해 뼈가 더 약해질수 밖에 없어서, 골다공증 관절염 등등에 더 많이 노출되게 되지요.


근육은 뼈를 받쳐주는 지지대입니다. 근육을 단련시킨다면 뼈가 약하더라도 근육의 힘으로 더 버틸 수 있게 됩니다. 근육은 참으로 유연한 녀석이라서 많이 갖고 있다면 여러 충격에도 좋은 쿠션 역할을 해주어 뼈 손상을 막아 준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처음 시작이 참 두렵고 어려울 것입니다. 그야말로 큰 맘을 먹어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지요.


  그럴 땐 거창하게
  비싼 스포츠 회원권부터 끊지 마시고,
  그냥 시험삼아~ 라는 맘으로
  한번 두번 좋아하는 것,
  그리고 부담 안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것은 어떠세요?


친정엄마께서 이사하시며 주신 접이식 자전거. 딸아이와 공원 하이킹. 저에겐 운동을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이사 가시면서 자전거를 안겨주고 가시는 바람에 심심해서 집앞에 장보러 갈때 타기 시작하다, 회사까지 한번 타보러 가다가, 그 다음 동네 친구들이 다닌다는 30분 순환운동에 수다나 떨러갈까 하다가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습관을 들이는 데는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고요. 이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먼저 반응하여 쑤시고 불편한 상황이 되었답니다. 운동을 하고 땀을 말리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 지는 쾌감도 알게 되었고요.


  평소보다 쪼금 더 움직이는
  작은 실천을 그냥 한번 시작부터 해 보세요.
  겁 먹지 말고...
  귀찮더라도 딱 한주만 더,
  딱 일주일만 더 식으로
  꾸준히 눈 딱감고 한번 이어가 보세요.

  그리고 못 해냈을 때라도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까짓것 다시 하면되죠.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될땐
  스스로에게 상을 줘 보세요!

  (저의 경우는 운동 50회마다
   화보에 나오는 모델들이 입는
   나이키 핏의 폼나는 피트니스 웨어를
   한개씩 장만했더랍니다. )


하기 싫고 미루고만 싶던 운동

조금은 할만하고

즐거워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 생각하며 섭생하기

요즘 하루 부족했던 영양소를 생각하며 저녁을 다양하게 챙겨보고 있어요. 어제는 통밀 펜네와 채소샐러드, 단백질셰이크, 마그네슘 칼슘 영양제를 챙기고, 점심외식을 생각해 물도 많이!

예전에 잠시 일 때문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던 한 미국인 셰프가 했던 "I am What I eat"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이다. (나를 만들어간다)"


이제 오늘날의 음식은 대중적인 문화이자 예술이자, 건강의 키워드 이며, 패션이기도 합니다. 요즘 셰프 전성시대에 맛집 프로그램을 보면 알수 있듯, 먹는것은 단순한 맛의 문제를 떠나 건강, 더 나아가 취향과 성격, 철학까지도 만들어갑니다.


그저 입에 맛난것이 좋았던 20대, 일과 육아에 너무나 바빠서 먹는것도 대충했던 30대를 지나 40대를 맞이하니 어느 순간 불어버리고 자주 아프고 힘들지 않는 일에도 헉헉거리는 저질체력의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거나 먹어도 다 소화해 버리고 좋은 영양으로 바꿔버리던 시절을 끝났으며, 몇끼만 굶어도 날씬해 지던 시절은 다 지나갔습니다. 흑흑. 최근 고강도 운동을 3개월간 거의 매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몸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저는 영양사 선생님의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나하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제서야 제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식습관이 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폭식!". 폭식은 바로 뇌따로 입 따로 몸따로, 에라 모르겠다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요. 음식앞에서 이성을 놓아 버리는~ 먹는 양도 문제였지만, 먹는 음식도 상당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 그러면서 단백질과 비타민은 안드로메다로~ 적게 먹고 굶는다 해도 제 몸은 그렇게 망가져 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물도 너무 먹지 않고 있더군요. 물도 잘 안 먹으니, 가끔 추운 날이면 뼈도 시리고 뭔가 기분 나쁜 부종도 심했고...


이제 집나갔던 뇌 따로 입 따로 위따로를 한데 모아 다시 이상적인 가정을 꾸려보려 합니다.


음식을 먹기 전, 이성을 붙들어 매 보고
생각을 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아요.

탄단지무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비타민)이
조화를 이루었는지,

부족한 것은 맛있게 채우고,
과도한 것은 자제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그리고 먹고 난 후 칼로리에 대해
인지를 하고 먹는 습관도 함께 길들여 보세요.


오늘도 호모코쿠엔스가 되기 위해 주방에서 안되는 칼질 중인 저 입니다.


참, 조금 귀찮더라도 먹을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것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리를 하면서 먹기 전 이성을 붙들어 맬 수 있다고 하는 군요. 우리는 모두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사람)은 못되더라도, 요리하는 인간 호모코쿠엔스(Homo coquens)는 되어 보자고요.



5. 주기적인 관리, 관리!


내 몸을 잘 알아야 그에 맞는 조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 몸을 살피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일상의 비만관리, 가족력에 대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가족은 나와 피를 나눈 사이입니다. 가족끼리는 얼굴도 닮고 생활습관도 닮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중심으로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사촌 형제자매 이내에서 2명 이상이 같은 질환을 앓았다면 나도 분명 그 병에 걸릴 확률이 적지 않다는 뜻이지요.


저의 경우는 아버지가 40대에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개인사업을 하셨기 때문에 일반 직장과 달리 건강검진을 하실 기회가 없으셨어요. 평소 프림을 가득넣은 달달한 커피와 고기를 즐기셨지만 술은 드시지 않으셨고, 다만 시간이 없으셔서 운동을 하지못하셨어요. 운동선수 출신이셨음데도 불구하고...


게다가 안타까웠던 부분은 5년 전에 형님을 같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하늘로 보내셨었다는 것. 만약 20여년 전 아빠가 가족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억지로라도 콜레스테롤 수치나 심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셨더라면, 그래서 조금이라도 생활습관을 바꾸셨더라면, 제가 결혼할 때도 함께 하셨을 지도, 예쁜 손자와 함께 더 즐건 시간 나누셨을 수도, 엄마와 예쁜 집에서 정원 가꾸시며 시간을 보내셨을수도 있었겠다 생각이 들어요.

 

저는 요즘 저의 딸을 보며 미래를 향해 다시 생각을 옮깁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고, 심장과 혈관에 좋지 않은 습관을 멈췄고, 매년 병원에서 건강검진하고 있어요. 그리고 운동을 시작하면서는 한달에 한번 체성분 측정도 하고 있어요. 체중을 많이 줄여야 하는 단계는 벗어났지만, 그 다음단계는 매월 시소처럼 근육과 지방의 시소 같은 비율에 대해서 신경써야 하더라고요. 조금만 방심하면 몸이 참 무겁고, 그러다 보면 체력도 부족해 지더라고요.




좀 유난스럽게 건강을 관리한다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더 많이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서...


오늘도 사랑하는 딸아이의  손을 잡이보며...저는 더 건강하자! 더 건강하자! 다짐해봅니다.


지금의 현실에 충실하고 즐겁게 살자!로 살더라도,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가사처럼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가 되려면 일단 건강해야 합니다.


저는 가족의 죽음, 그리고 남은 가족의 슬픔을 겪어봤기에, 더 강박증에 가깝게 건강에 집착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0년, 5년 아니 1년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함께 했던 그 사람 (그건 내가 될수도 있죠)이 떠난 후 남은 가족들, 사랑하는 가족들이 고스란히 안타까움의 시간으로 안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요.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일과 가치있다고 소신을 가진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왕 사는 삶,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그 하루하루는 아름답게 엮어 갈 수 있도록, 우리모두 건강해 지도록 노력해보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