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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hee Shyn Feb 16. 2016

감기, 그 분이 오실 때

감기 신호가 올 때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

봄이 오기 전 추위가 마지막 심술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날에 봄을 준비하다가도, 영하 5도 이상의 추운날이 오기도 하고, 오늘은 펑펑 눈까지 왔습니다.


비교적 건강 체질인 저도 변덕스런 요즘 같은 때 피할 수 없었나봐요. 그분이 슬금 슬금 오셨습니다. 반갑지 않은 '감기몸살'.


점심 이후부터 두통이 지끈지끈 오기 시작하더니, 손발이 차가워지고 으슬으슬 오한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외출 후 깨끗히 씻고 양치하고, 평소 운동하고 잘 먹는다 해도, 바이러스는 피할 수 없었나봐요.


그 분 감기께서 잠시 오셨습니다만, 저녁 즈음은 증상이 완화되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평소, 아니 오늘 제가 감기를 맞으며 실천한 몇가지 방법을 적어 볼까해요.



감기는 초반에 잘 조치해야 해요

이미지출처 GettyImage

감기가 온거 같다 싶으면, 되도록 빨리 단 몇시간이라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쉬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증상이 좀 심하게 올 것 같으면 감기약을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하고, 안전 상비약*구분되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감기약들을 용량에 맞게 먹고 한두시간이라도 잠을 자려는 편입니다. 감기 초기증상을 그냥 넘길 때면 호전보다는 더 괴로운 상황-두통이나 오한이 더 심해지거나, 편도나 목이 -많아 겪어서 그 배가되는 괴로움을 알기에, '초장'에 가능한 방법을 다 써서 '독하게 감기와 결판?!'을 내려는 편이랍니다. 나름의 효과가 있어요.

[참고] 안전상비약품 :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13개 일반 의약품으로, 약사법에 의거해
 일반의약품 중 주로 가벼운 증상에
 환자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약품입니다.

 해열 진통제인 타이레놀과 감기약
 (판피린, 판콜에이), 소화제(베아제,훼스탈),
 파스(신신파스, 제일파스)가 있습니다.  
 안전상비약품은 모든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안전상비의약품 스티커가 있는
 편의점에서만 구입가능),
 1회 1일분, 12세 이상에게만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감기와 싸우도록 면역력을 높여봐요


우리 몸에 침투한 감기 바이러스는 면역력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저는 감기퇴치를 위한 면역력 상승을 위해 3가지를 중요하게 지키려하는데요,


첫째는 비타민 충분히 섭취하기

둘째는 물 많이 마시기

셋째는 몸 따뜻하게 하기


이미지출처 GettyImage

비타민 C 감기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진 않지만 (참고링크), 오히려 감기가 걸렸을 때 섭취하면 바이러스 활동을 저지하고 백혈구와 림프구의 작용을 활발히 하여 면역능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참고링크) 감기약 중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인것 같아요. 저는 감기약과 함께 비타민C음료나 자몽차나 유자차를 함께 마시곤 합니다. 사과나 귤 같은 과일도 평소보다 많이 먹으려 하고요.


이미지출처 GettyImage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되어요.

감기는 인후통이나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물을 마셔주면 목과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어 염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혈구나 림프구 역시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혈액을 통해 섭취한 감기약이나 비타민이 전달되니, 뭐랄까 전투에 필요한 연료가 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또한 감기로 인해 발생한 열과 땀으로 체내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니 더 신경써서 수분 섭취해야 겠죠?


몸을 따뜻하게 하면 면역력이 올라가요.

감기와 싸우는 면역력은 우리 몸의 체온과 깊은 관계가 있데요.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 흐름과 효소작용이 활발해 지기 때문에 백혈구가 몸속 이물질에 빠르게 방어할 수 있다고 해요.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가 떨어지는 반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00~600%까지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면역력이 증가했다 함은 하나의 백혈구가 가진 능력과 정밀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일당 백이 되는 셈이지요! 그래서 저는 몸이 으슬거리기 시작한다 하면 일단 뜨거운 물에 으슬거림이 해소될 정도로 샤워부터 해서 체온을 높여 줍니다. 그리고 비타민 또는 감기약 먹고 바로 푹 자러 침대로 고고! 보통 다음날 개운해 져서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오래 앓으면 꼭 병원으로! 


감기약이나 휴식 등의 여러 조취를 취했는데도 완화되지 않고 열도 더 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셔야 해요. 가벼운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일 수도 있고, 오래 묵은 감기는 다른 기관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감기가 오래 간다 싶으면 절대로 큰 병으로 키우지 말고 꼭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조취를 받아야 해요! 꼭꼭꼭!



너 큰일 나겠다. 얼렁 멈추고 쉬면서 정신차려! 삐뽀~

감기는 내 몸이 주는 경고? 또는 조언인 것만 같습니다.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보면 내 몸의 상태를 생각할 겨를이 없잖아요. 감기에 걸리고 좀 아파보고 나면 평소 영양제를 챙겨먹고 운동을 하고 깨끗히 위생관리를 해야 하는구나 좀 더 자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기를 겪으면 겪을수록 좀 더 내 몸에 대해 성숙한 자세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피할 수 없다면 지혜롭게! 감기를 이겨내시길 바랄께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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