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id Growth 기업의 Staffing Needs
기업이나 조직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나면 비용은 계속 들어가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거의 없는 지난하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겪게 된다. 흔히 이 단계를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고 일컬으며, 이 단계에서 사업성이 입증이 되어 Start-up 단계를 벗어나면 급속하게 생산이나 매출이 성장하는 Rapid Growrh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이 단계에 들어선 기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1. 주문이나 생산량,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2. 시스템이나 생산시설이 충분하지 못하여 증가하는 물량을 사람이 직접 소화해야 한다.
3.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업무 프로세스나 조직구조를 만들기는 하지만 더 빠르게 밀려드는 시장 수요로 인하여 유효기간이 짧고 자주 바뀐다.
4.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도입이 되지 않은 상태가 많아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등의 기본 Office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관리한다.
5. 늘어나는 인력은 주로 경력직 입사가 많아 여러 기업의 기업문화가 혼재되어 나타나며, 관리자 또한 자주 바뀌므로 크고 작은 리더십 이슈가 발생한다.
아래 그래프는 이제 우리나라 상륙을 목전에 두고 있는 글로벌 물류산업의 공룡인 아마존의 직원수와 매출을 나타내는 그래프다.
위 두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2004년에서 2017년 사이에 아마존의 매출은 약 30배, 2008년에서 2017년 사이에 약 9배가 증가하였으며 이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임직원 수 또한 2008년에서 2017년 사이에 약 10배 이상의 드라마틱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대부분의 Start-up 단계를 성공적으로 벗어나서 Rapid Grwoth 단계에 들어선 기업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위에서 언급했던 조직의 특징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되며, 이에 맞는 Staffing Needs가 발생하게 된다.
1. 입사와 동시에 바로 Performance를 보여줄 수 있는 인재 (기다려줄 여유가 많지 않다.)
2. 잦은 업무 프로세스 변경이나 조직개편 등 리더십 변화에 크게 개의치 않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인재
3.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작업환경에서 엑셀 등의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업무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생산이나 영업 등 핵심 기업활동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기 때문에 본연의 업무 외에 데이터 입력이나 관리, 자료 추출에 오류도 많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4.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는 기업문화들 속에서 각각의 장점을 찾아내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주변 동료들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 인재 (팀워크를 바탕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5. 언젠가 현재 수작업으로 수행되는 직무가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의 도입으로 인하여 업무 효율성이 강조되는 Maturity 단계로 접어들 것을 예측하고 그때 필요한 직무지식이나 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학습하는 인재
흔히 Rapid Growth 단계의 기업의 임원 및 부서장들은 인재 채용에 끊임없는 갈증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역량을 다 갖춘 인재를 찾기 어려운 경우라도 적절하게 타협하여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따라 조직별로 필요로 하는 인력의 규모가 달라지게 되는데, 얼마나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가 성장해서 필요한 인력을 어느 시점에 충원해야 하는가를 예측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필요한 시점에 닥쳐서 필요한 인재를 충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에 인재 Pool를 만들어 관리하여야만 필요한 인재가 적시에 지연 없이 충원될 수 있으며, 조직의 성장이 늦춰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조직은 수시채용을 통하여 지원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후보자 관리를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Rapid Growth 단계의 기업은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아서 입사와 동시에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고,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 Staffing Needs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Maturity 단계에 있는 기업의 Staffing Needs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