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26

삶의 의미

by FriendlyAnnie

달리기, 특히 긴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어떤 이들은 왜 계속 도전하게 되는것일까? 달리면서 느끼는 고통이 상당한데 왜 궂이 그들은 계속 도전하고 있는것일까?


Some people take part in sports like triathlon or marathon precisely because they want to overcome the pain and can get the feeling of really being alive through the process.

Your quality of experience is based not on standards such as time or ranking, but on finally awakening to an awareness of the fluidity within action itself.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책 'What I Talk about When I Think about Running'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철인 3종 경기나 마라톤에 참가하는 정확한 이유는 그 경기의 과정을 통해서 고통을 극복하고 진짜 살아있는 느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그들의 경험의 질은 기록이나 순위 등의 기준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결국 그 행위 자체에 내재하는 흐름, 유동성에 바탕을 둔다라는 것이다.


긴 거리를 달리는 것에 도전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과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처음 시작할 때의 컨디션이나 예상했던 과정과 결과와는 달리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신체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는 경험을 하면서 우리는 진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좋은 결과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은 무사히 완주해 낸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배우는 과정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음을 깨달아 간다. 게다가 삶의 모든 과정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의 극복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우리의 모든 행위 자체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배울 수 있기도 하다.


능력과 성공의 결과에 초점을 맞춘 우리의 삶에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우리가 행하는 모든 노력과 행위에 의미를 두고 그 과정에서 기쁨과 감사를 느끼며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믿고 나아가는 노력을 해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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