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24

자연과 함께하는 삶

by FriendlyAnnie

오늘은 남편이 추천한 마라닉프렌즈와 함께하는 플로깅 미션을 하면서 달렸다. 지인의 권유로 플로깅을 몇차례 진행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도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기술의 발달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그 많은 편리함과 혜택이 미래세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편리만을 누리고 살고 있진 않은가 돌아본다. 풍족한 물질과 빨라진 삶의 속도 덕분에 우리는 무엇이든 손쉽게 얻고 손쉽게 버리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물질을 낭비하고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사실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우리는 미래세대와 공유할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현재의 편리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그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낭비하고 있다. 그로인해 미래세대가 누릴 수 있는 자원과 에너지가 고갈되고 환경까지 파괴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젊은세대는 우리세대 보다도 누릴 수 있는 것이 적다. 우리의 무분별한 욕심과 욕망이 미래세대의 혜택을 앗아가고 있진 않은가 한다. 그 탓에 일부 젊은 세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의지를 잃어가기도 한다.


쓰레기를 주운면서 드는 생각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더 진행되기 전에 우리가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 시스템과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생활패턴이 바뀌었다. 외식을 하는 것은 줄었지만 그 대신 활성화된 배달 문화와 밀키트 등은 환경 오염 물질을 지닌 포장재들의 사용을 증가시켰고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하면서 넘치는 포장재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그 사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얼마 안가서 쓰레기 문제는 훨씬 더 큰 문제들을 양산하게 될것은 분명하다. 빨라진 속도 만큼 우리 인간의 삶은 더 바삐 돌아가고 있고 예전의 자연적인 생활패턴을 더욱 잃어가고 있다. 빠르지만 실제로는 더욱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삶이 아닌가 한다. 조금 느려도 좀 더 자연적인 삶은 추구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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