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 다녀온 아이들

똥꿍남매/육아일기/여덟살/똥꿍이/열두살/똥꿍꿍/일상

by 멀더와 스컬리

놀이터에 다녀온 아이들

오랜만의 짧은 외출이 즐거웠나 보다.

줄넘기를 하고, 미끄럼틀에 오르고, 그네를 타고,

콧노래를 부르며 돌아왔다.


간식을 먹던 딸아이가 말했다.

"엄마, 이거 다 먹고 시 쓸래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시가 떠올랐어요."

"어, 그래. 한 번 써봐."


동생이 시를 쓰자

옆에 있던 오빠는 덩달아 시를 쓴다.


'계절'


딸아이는

추운 겨울날 줄넘기를 하다가

한껏 더워진 몸을 느끼며

저런 시를 떠올렸다고 한다.


아들은

얼마 전 함박눈이 내렸던 날

눈사람을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던 것 같다.


아이들은 역시 실컷 뛰어놀아야 하나보다.

놀이터에 다녀올 때마다

시 한 편 뚝딱 나온다면


우린 언제든 놀이터에 갈 수 있지.
호호호.

우리 자주 놀자.


똥꿍아, 노올자.
똥꿍꿍, 노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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