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러는 거 아니야!!

남매일기/열살/딸/열네살/아들/일상/어록

by 멀더와 스컬리

학교에서 돌아온 딸에게 말했다


엄마 : 좋은 일과 더 좋은 일이 있어!


딸 : 좋은 일이 뭔데요?

엄마 : 택배가 도착했다는 사실이지.


딸 : 더 좋은 일은요?

엄마 : 그게 네 택배란 사실이지.


아이는 기뻐서 폴짝 뛰었다.


며칠째 기다리던 택배가 늦어져서

아침에 속상해하며 갔었는데

다행히 오후에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한 물건은 바로 요것

뜨개실 거북이 줄자다.


담임선생님을 대신해

아이에게 주는 두 번째 선물이다.


얼마 전부터 아이 학급에서

글쓰기를 잘한 몇몇 친구들에게

선생님께서 선물을 주셨다고 한다.


하지만

좀처럼 아이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다.


잘 썼다는 칭찬은 들었지만

선물을 받지 못해서 속상하다는 아이


열심히 썼으면 됐어.
선물은 엄마가 줄게.


아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내 눈에도 너무 예쁜 줄자를

드르륵 드르륵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며

행복해한다.


그런데 잠시 후!


줄자를 쭈욱 빼더니

엄마의 허리둘레를 재려고 한다.


그! 그러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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