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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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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ug 20. 2019

만해 기념관에

8월의 태양 그 뜨거움은

한 위인의 나라사랑 또한 그에 버금 할 것이다

무더위 기승 조금 밀어둔 날 나섰다

8월이 가기 전에 가 봐야 할 것 같아서

남한산성 행궁  옆길을 끼고돌아 오르니

자그마한 만해의 기념관

입구에 글귀가 조금은 미안하지만 입가에 미소 가져온다

'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어요

어서 오시어요 'ㅡ님의 침묵의 한 구절이다

님께서 애태우며 기다리던 한의 광복일진대

오늘 나에게는 당신의 전시관에 너무 늦게 왔지만 팔 벌려 반긴다는 인사로 다가온다

전시관에 들어서니 입장료 2000원

개인이  사설로 운영하는 곳이라 한다

천천히 만해 한용운 님의 독립을 위한 행적과 시된 기록 또 저서를 보며 나라 위해  바치신  헌신의 애국은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함 가득 차 오른다

그곳에서 8월 1일~8월 31일까지  전시한다는 뜻밖의  전시품도 만나게 되었다 

어느 독립 운동가 후손이 간직하고 있다는  독립운동가들의 친필  작품이 전시 중이었는데 만나기 어려운 아주 귀한 작품이었으며 김구 님, 손병희 님, 이범석 님, 안중근 님, 조소앙 님, 이동녕 님, 송진우 님 그 외 몇 분의 친필 원본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분들의  글과 글체에서 숭고한 정신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 감동이었으며 자손 만대 결코 잊어시는 안되는  너무 귀한 분들의 친필 원본 작품들을 보게 되어  아주 큰 횡재를 한 기분이었다

전시관을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 어려웠던 일제 침략기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애국지사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생각하니

아찔한 현기증 되어 온몸이 전율한다

또한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 경제 독립을 외치며 나라사랑 방법을  외치고 실천에 옮기는  우리의 젊은이들도 이 시대의 나라사랑이 불타오르는 것

시대에 따라 애국하는 길은 많이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나라 사랑하는 하나의 뜻은 같다

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은 햇살이  비치고 있다고

행여 걱정일랑 하지 마시라고

만해 한용운 님께 큰 소리로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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