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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가을이라며
by
한명화
Oct 1. 2019
개천가 둔덕에 하얀
쑥부쟁이꽃
작은 꽃씨 바람 타고 날아와서는
둔덕받이 시멘트촌 틈새 비집고
아주 작은 집짓고 들어 앉아서
한겨울 눈보라 이겨내더니
봄 바람에 앙증스런 고개 내밀고는
해님 비님 사랑에 쑥쑥 키 키워
기다리던 가을이라며 꽃을 피웠다
가녀린 몸짓사랑 하얀 쑥부쟁이 꽃
그 누구의 손길도 아니었는데
찬 겨울도 폭풍우도 다 이겨낸
강인한 삶의 길 숭고하여라
뉘라서 너 보다 강하다 할까
개천가 둔덕 채운 하얀쑥부쟁이 꽃
가녀린 몸짓으로 하얀 미소로
오고가는 모두에게 행복하라고
살랑 바람 반주에 노래부른다
가을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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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꽃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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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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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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