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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힘내!
by
한명화
Dec 8. 2022
어제 오후
며칠 만의 호수공원 산책길
너무 무리했었나?
그리 높지는 않지만
3일을 연속으로 불곡산 정상 탈환에
허리가 심술이 났나 보다
시큰이가 달리 붙어 큰 소리로 외친다
ㅡ너 자신을 알라고ㅡ
덕분에 시끈이 달래느라 며칠 만에 찾은 호수공원 산책 길
호수안 나무데크의 벤치에 앉아
햇볕 맞이에 푹 빠져 있는데
저만치 호수에서 거니는 해오라기 한 마리
두리번두리번
먹이 찾아 집중 또 집중
춥지만 배가 고픈 게로구나
데크 앞으로 가까이 가
셔터를 들이대고 순간을 기다리며 소곤소곤
날개를 펴봐
내가 멋지게 찍어줄게
오호라ㅡ
내 말을 들었나 봐
아름다운 하얀 날개 활짝 펴며 한 바퀴 빙글
찰칵ㅡ찍었다
고마워 멋진 모습 보여 주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침 뚝
짝꿍 한마디
정말 알아들었나 보네ㅡ
시큰이 데리고 나선 산책길
아마도 알았나 보다 시큰이로 고생하는 걸
힘내!라며
해오라기 위로에 감사로 가득 채운
12월의 7일의 한낮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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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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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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