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어떡하니 가을 왔단다

by 한명화

개천가 풀숲

응? 너는 참외 꽃

샛노란 참외꽃에 나비 한 마리

예쁜 사랑 나누며 속삭인다

가을 왔는데?

나비의 속삭임에

수줍은 샛노란 꽃 울먹이며

빨리 오려 뛰었는데 너무 늦었지요?


참외 꽃 다독이던 나비의 속삭임

괜찮아 내가 왔잖아?

샛노란 너의 모습 너무 예뻐

작은 참외도 사랑스러워

걸음 멈춰 바라보던 눈길

안타까운 한마디

아기참외 예쁘게 달렸다마는

너의 사랑은 성하의 여름

어떡하니 가을이 왔단다ㅡ라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을~~~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