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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내 마음에 소망하나
by
한명화
May 27. 2024
중앙공원 중심에 나무데크 위
잠시 쉬어가려 긴 의자에 앉아
무심히 고개 들어 올려다본 나무 숲
노년의 나무인가?
서있기 버거운 듯 쓰러져 가는데
길 가까이 서있던 청춘의 나무
팔 벌려 안아내어 함께 서있다
마치
어르신 염려하지 마세요
제 팔이 아주 튼튼하답니다
쓰러지지 않게 도와 드릴게요
ㅡ
청춘의 나무야
너의 따뜻한 배려의 모습이
무심히 바라보던 내 마음에
빙그레 따뜻한 미소로 담긴다
삶이란
자연의 모습이나 인간사나
신이 허락하신 아름다운 모습 되어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을
ㅡ
잠시 쉬기 위해 앉았던 나무 밑
두 나무의 모습에 가슴 따뜻해온다
세상의 인간사 삶의 모습도
모두 저 나무들처럼 그리 살기를
내 마음에 소망하나 심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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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청춘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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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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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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