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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러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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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유숨 Nov 21. 2020

겨울에도 러닝할 수 있을까?(+런데이 3주 차)

건강한 삶




































나는 사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싫어한다. 저혈압에 수족냉증이 심해서 추위에 유독 약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과연 겨울에도 실외 러닝을 할 수 있을까?


결론은 가능하다!

러닝 시작 전, 추위 때문에 손은 시리고 어깨는 뻣뻣하게 굳는다. 마음속으로 오늘은 쉴까 말까를 수백 번 고민하다 얇은 패딩을 껴입고 집을 나선다. 워밍업으로 5분 걷기를 하고, 뛰고 걷기를 두어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입었던 패딩을 벗어야 할 만큼 더워진다. 심장의 빠른 움직임으로 평소에 도달하지 못했던 손끝까지 뜨거운 피가 퍼진다. 내 안에 이런 열기가 존재했었나 놀라울 정도다. 러닝은 나에게 꼭 필요한 운동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훨씬 추운 1,2월엔 어떻게 러닝을 할까. 알아보니 세상엔 겨울 러닝을 위한 용품이 많이 나와있었다. 체온 유지를 위한 모자, 귀마개, 장갑, 넥워머, 무릎 보호대 등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처음 런데이 어플을 시작했을 때 1분 뛰고 2분 걷기를 반복했었다. 러닝이라지만 뛰는 시간보다 걷는 시간이 길었다. 런데이를 시작하고 3주 차가 된 지금은 2분 30초를 뛰고 2분을 걷는다. 처음으로 걷는 시간보다 뛰는 시간이 길어졌다. 호흡은 거칠어지고 처음으로 입으로 호흡하기 시작했다.


런데이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삶'이라고 한다. 뻔한 말 같지만 건강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흔히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면 근육이 많거나, 헬스 마니아 같은 과하게 부풀려진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나에게 건강한 삶이란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 몸을 잘 움직일 수 있는... 온전히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체력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건강한 삶'을 위해 계속 뛸 것이다.









씨유숨

메일 seeyou_soom@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seeyou_soom

인스타그램 instagram.com/seeyou.s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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