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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Dec 29. 2021

들어주면 풀려요.

#올해의책

"들어주면 풀려요."

위로는 귀로 들어주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다.

마음을 헤아려 주려면, 들어주어야 한다.

이 문장이 전해주는 따뜻함이 있다. 요즘 우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들어주고 있을까?


올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읽고 느낄수 있는 영역의 세계를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봄에 '불편한 편의점' 만났다. 불편한 편의점, 제목 부터 어쩜 이래?  편의점, 편리함을 개념을 도입된 작은 점포이다. 편리해야  곳이 불편하다니?  책을 읽고 나니, 이런 편의점이 있다면 아마 옥수수차마시러 종종 들릴  같다. 아직 '참이슬' 달달함은 알지 못하니, 참참참 패키지 말고 참참으로 참깨라면에 참치 김밥은 먹어 보고 싶다. 미국에서 주유를 하러 주유소에 들릴 때마다 생각나곤 한다. 한국 편의점 정말 좋았었는데...


불편한 편의점의 따뜻함에 취해 김호연 작가님의 다른 책도 찾아보기 시작했다. '망원동 브라더스' 그리고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가 도착했다. 우연히 좋았던 것이 아니었다. 마치 내가 망원동에 살았었나? 이게 책에서 읽었던 것인지? 헷갈리게 했던 망원동 브라더스...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쓰셔서 이런 글 들이 나오는가 보다. 매일 매일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좋다.

 

우리는 어제를 고쳐 오늘을 살고 오늘을 고쳐 내일 이란 시간을 쓴다. 매일 지면서 계속 사는 삶의 숭고함에 비하면 글쓰기의 실패는 미미한 일과에 지나지 않았다.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김호연 작가


넥플릭스 드라마로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

손끝이 시린 요즘 읽으면 마음이 안쪽부터 따뜻하게 데워줄 이야기를 담고 있는 '불편한 편의점'이 나의 올해의 책이다.  


12.11.2021

#올해의책


12월 한 달간 하루에 한 주제로 짧은 글을 올리면서 한 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마지막 달 첫째 날  태어나서 인지 애틋한 12월, 무엇을 시작하기보다는 마무리를 해야 하는 마지막 달이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기에 12월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기로 한다.


https://brunch.co.kr/@seinaplee/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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