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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Mar 25. 2020

[오늘부터] 사장님 02

Market에 ing가 붙는 이유 Marketing

마케팅

아아 이것은 추상적 이서면서도 마법의 단어처럼 느껴진다. 직장을 다닐 때에도 나의 영역이 아니니 신경을 덜 쓰고 많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1인 사업가가 되고 난 후 마케팅이 절실해졌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마케팅에 대한 고민은 가득하다. 1년 이상 사업을 하게 되면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야 왜 Market에 ing가 붙어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업 초기에 어쨌든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도 만들었으니 홍보를 해야 했다. 그러나 홍보를 해본 적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던 나는 우선 무작정 책을 읽었다. 어째서인지 브랜딩 관련된 책을 더 많이 읽었지만 나름의 효과는 있었다. 사례를 공유한 책들에서는 나름 적용해볼 만한 것들을 적어두고 내 사업에 적용해보았다. 그렇다고 매출과 직결된 경험은 없었다.


그다음으로 취했던 행동은 유튜브에서 마케팅 관련 연상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책보다는 실전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영상을 찾아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대부분의 영상들은 상위 노출 방법이나 월 매출 500만 원 올리기 등 제목으로 낚는 영상들이 많았다. 그래서 차라리 마케팅 본질에 대해 알려주는 영상이 좀 더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마케팅 온라인 강의를 지불하고 수강했다. 하나는 콘텐츠 마케팅이었고 하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강의였다. 역시 사람은 돈을 써야 하나 보다. 책과 유튜브에 있는 영상들보다는 훨씬 나았다. 자료도 있었고 내가 몰랐던 노하우 같은 것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바보인 것인지 강의 내용을 따라 하고 적용해보아도 쉽게 나아지지 않았고 매출도 제자리걸음이었다.


돈을 주고 마케팅 대행업체에 맡겨볼까? 싶었지만, 나는 자본금이 넉넉지 않은 1인 사장님. 어떻게든 내 손으로 일궈내야만 한다. 그리고 지금 하는 사업이 큰 사업은 아니기에 투자 대비를 생각한다면 그다지 소용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변에 친한 마케터가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볼 텐데 왜 내 주변에는 디자이너 아니면 개발자뿐일까.

책, 강연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위한 도구도 많은데 왜 내 사업에는 적용하기 힘들까? 정말 광고로 돈을 투자해야 하나 싶은데, 마케팅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보고 광고를 넣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불편한 현실이 존재했다.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지만 내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오늘도 여전히 마케팅을 고민하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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