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의 맛

프리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by 서강


출근 전,

눈을 뜨는 순간부터 머릿속은 플랜을 짜느라 분주하다. 먼저 구글과 안부 인사를 나누고 구글이 들려주는 아재 개그와 뉴스를 듣는다.




커튼을 저치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하늘과 구름 풍경을 기록으로 남긴다. 반려견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산책을 한다. 산책을 통해 얻는 게 참 많다. "공중 나는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마 6:26~27" 마태복음에 나오는 성경 말씀이 떠오른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새를 보면서, 들꽃을 보면서, 불안함과 걱정이 쓸모없음을 깨닫는 사색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다.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에 정신은 사색을 통해 청소했으니 집 청소와 육신의 청소에 들어간다. 원 잡을 끝내고 투잡을 위해 출근^^ 사무실에 도착하자 점심시간이 되었다. 워킹 손님 안내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갑자기 급 졸음이 몰려왔다. 몸은 천근만근 살짝 꾀가 생겼다. 오후에 특별히 약속된 일정도 없고, 일찍 퇴근하겠다고 말했다.


아들이 "신이 내린 직장"이라며 "출근해서 점심만 먹고 퇴근하다니" 하면서 한참을 웃는다. 상황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기다리고 있는 신의 직장이 있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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