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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서희 May 31. 2017

나의 60대에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광석


늦게 얻은 아이 덕에

조금은 느리게 가는 세월

어느덧 반생을 훌쩍 넘어서는데,

한참 사춘기 아이와 씨름하는 시간들로

세월을 잊고 지냈다.


나의 60대에는..

아이가 휴학하고 군대에 있으려나

내 여보와 지나온 날을 회상하며

꿈꾸던 여행길에 올라 있으려나


세월은 그렇게 흘러

곱고 희던  내 모습도

황혼에 기우는데


아이와의 씨름이 다 무어냐

이냥 저냥 세월 따라 인생도 흘러갈 테지


사랑하던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 

또 얼마나 큰 무게일까


노래 가사 속에 비추어

나의 60대를 바라보나

허무가 밀어온다.


그러니

아웅다웅할 것 없이

그냥냥 웃으면서

잘 사는 거야.


안개낀 군자봉, 아침 산책중에..'17.4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광석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https://youtu.be/llYG9PWOSnU?si=ohxywU3UkoCfwzkJ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광석


https://youtu.be/onzTnH_0ISE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아이유


나의 작은 삶 이야기

https://brunch.co.kr/@seoheek/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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