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4년, 나의 20억 달성기 7화
충격과 공포의 시간이 지나갔다.
아무것도 모르고 집을 팔 질 않나, 대체 내 수중에 얼마가 있는지 모른 채 집을 사려다가 대출이 막혀서 500만 원을 날리질 않나 이 미친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대로 주저앉아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전재산이 들어가는 일인데... 이렇게 해서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최근 2달간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보고 문제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 무작정 집을 팔기로 했다. 고수 투자자를 만나서 내가 살던 집을 헐값에 팔았다.
조급한 마음에 부동산 사장님 말만 듣고 매도자인 내가 직접 전세를 맞추며 매수자에게 유리한 세팅을 해줬을 뿐이다.
2019년 12월 수중에 얼마가 있는지, 얼마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 채 그저 살고 싶은 아파트 딱 한 군데에 가서 집을 보지도 않고 매수를 결정했다.
심지어 가계약금 500만 원을 납입 후 대출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500만 원의 피 같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2019년 12월 결국 원하는 단지는 아니었지만 내가 갈 집을 매수했다.
하지만 매도자가 원하는 계약금만큼 현금을 보유하지 못했었다. 또 계약이 파투 나나 싶었는데 부동산 사장님께서 차용증을 끊고 4000만 원을 빌려주셔서 간신히 계약금을 납입하고 매수할 수 있었다.
2020년 1월 수도권 부동산 불장이 시작되고 내가 매도했던 집의 가격이 1억이 올랐다.
매수자는 앉아서 1억을 번 것이다.
나는 부랴부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부동산 사장님께 아쉬운 소리를 했다.
2020년 1월 매수자에게 계약금 2000만 원을 배액배상* 하고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매수자는 1000만 원을 더 줄 테니 그것을 중도금으로 하고 계약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나는 말 한마디에 1000만 원을 더 받았다. 어안이 벙벙했다.
2020년 2월 열심히 노력한 끝에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에 전세입자를 맞추고 이사에 성공했다.
그 사이에 부동산 불장을 통해 내가 매도하고 매수한 단지의 가격은 이렇게 변했다.
매도한 집
수원 영통 A단지 29평 4.4억 -> 5.2억 (0.8억 상승)
매수한 집
수원 영통 B단지 34평 7.7억 -> 9억 (1.3억 상승)
이 과정을 복기해 보니
정말 운이 좋았었다. 가만히 있었으면 또 그렇게 지나갔을 시장이었다.
나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경제/투자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