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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Nov 22. 2024

#327. 엄마의 진짜 이름

#327. 엄마의 진짜 이름

     


엄마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만큼,

누군가 엄마의 이름을 불러줘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마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점점 없어집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우리의 무의식은

사람들 틈에서 서서히 사라져간

내 이름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다른 것들을 지워내기도 합니다.

마흔 즈음을 지나는 시기,

진짜 나의 이름이 불리는 기회를

만들어 보길 응원합니다.


출처: 김선호,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줄 알았다.’ 中     



“지안이 어머님!”, “지안이 엄마!”

엄마의 이름은 ‘지안이 엄마’이다.

나의 이름은...

하루에 나의 이름은

한 번도 불리지 않을 때가 많다.

하루에 나의 이름은

한 번도 불리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게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렇게 나의 이름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라져 간다.

그렇게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렇게 나의 이름은 내 안에서조차 희미해져 간다.


‘엄마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만큼,

누군가 엄마의 이름을 불러줘야 합니다.’     


내가 나의 이름을 불러줘야겠다.

내가 나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진짜 나의 이름이 불리는 기회를

만들어보길 응원합니다.’     


글 안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응원이 뭉클하다.

글 안에서 전해지는

저자의 격려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그런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진짜 나의 이름이 불리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다짐해본다.

‘진짜 나의 이름이 불리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믿어본다.      



마흔 즈음의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는 지난 10년 동안

엄마라는 ‘자아’의 자리에

‘아이’를 채워 넣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아이’를 채워 넣으면

 ‘나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맙니다.

엄마도 ‘자아 존재감’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출처: 김선호,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줄 알았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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