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노래하고 새들이 합창한다
나무는 내내 속삭였다
이리 오라고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제각각 지 모양대로 지 꼴대로
새들도 다리 펼 곳은 아는 모양이다
뒤따르는 소쩍새도.
단풍도 아사삭 아사삭
한동안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
틈사이 낀 달이
구름을 비집고 일어난다
이리 보라고 어서 보라고
지상을 훤히도 밝힌다.
20대의 절반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후 고향으로 돌아와 발버둥 인생을 보내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