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그냥 써졌어
그대 만났을 때 느꼈던 처음 그 느낌은 나만 느꼈던 오해일까요.
해를 닮은 그대의 미소를 보고 오해를 했던 건 제 실수겠죠.
그대가 내 옆에 있던 모든 시간은 빛나고 아름다웠어요.
그렇지만, 아쉽게도 내 곁에 그대가 떠났을 때 천천히 빛이 사라지고,
그림자가 어둠에 숨어 점점 사라지듯, 내 삶이 그렇게 어둠과 익숙해졌죠.
분명히 내 옆을 떠난 그대인데, 가끔씩 그대가 불쑥 찾아오는 그런 하루가 있어요.
그런 하루를 가끔씩 그리워하는 내가 어찌 그렇게 밉고, 화가 나던지.
아무런 기대를 하고 싶지 않아요.
기적이라는 단어를 기대하며 내 삶을 망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현실이라는 단어가 민망하게 나에게 기적처럼 그대가 돌아온다면
또다시 나는 오해할 거예요.
내 모든 것을 주고, 그때와 똑같이 그대의 미소를 보고 살아갈 겁니다.
그토록 사랑할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