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니은 Apr 07. 2019

여행 중 다이어트,

여행하면서도 꾸준히 다이어트할 수 있는 방법

@ 여행 중 조식은 아메리카노와 그릭요거트

길고 짧은 여행을 2주에 한번씩 하다보니 다이어트 중에도 당연히 여행을 떠나는 일이 잦다.

평상시에 실컷 식단관리하고 운동해도 여행때 흐트러지면 물거품이 된다ㅠ

어떻게 하면 여행을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해서 

나름대로 원칙을 만들어 지키고 있다.


일단 아침을 안 먹고 점심, 저녁만 먹는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지라 호텔이나 호스텔에서 나오는 '알찬 조식'이 첫번째 난관이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로 두둑이 나오는 아침을 다 먹으면 칼로리 장난 아니다; 

나는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고 아침 먹으러 가서 아메리카노 한잔과 그릭요거트에 파인애플과 견과류 살짝만 얹어서 조금 먹는다. 평상시 커피만 마시는 데 비하면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요거트를 먹어주는 대신,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는 탄수화물류를 최대한 안 먹는 게 방법이다.


@ 여행 중 점심, 닭가슴살 샐러드 요리

숙소에서 나올 때는 물을 충분히 챙기고, 집에서부터 가져온 견과류를 꼭 가지고 다닌다. 아침 먹으면서 챙겨온 바나나를 하나씩 갖고 다니기도 한다. 여행 중 식사때가 되지 않았는데 출출하거나 할 때 견과류나 바나나를 먹으면 좋다. 물은 자주자주 마셔준다.


여행은 지하철, 버스, 트램을 타지 않고 걷는다. 보통 하루에 최소한 3~4시간 이상 걷는 것 같다. 아예 트레킹을 하는 날은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종일 산을 타기도 한다. 산에 갈때도 남편을 위해 초코바를 사긴 하지만 나는 먹지 않고 바나나나 견과류로 대체한다. 많이 걷고 다리가 좀 부었다 싶으면 밤에 자기 전에 스트레칭을 잘 해줘야 한다. 


점심이나 저녁은 밖에서 사먹는 일이 많기 마련이다. 그 지역 음식을 맛보는 게 여행의 큰 즐거움이니까. 나는 가급적 점심은 닭가슴살이나 닭으로 만든 요리를 택했고 샐러드가 포함돼 있지 않으면 따로 사이드로 꼭 주문했다. 유럽은 닭가슴살 요리가 워낙 흔해서 어딜가나 찾을 수 있는 편이다.


@ 여행 중 저녁, 어니언링 대신 사이드로 샐러드를 추가해 먹는다.

저녁은 펍이나 술을 곁들일 수 있는 레스토랑에 주로 갔는데,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쯤 하고 요리는 스테이크를 주로 먹었다. 소고기, 돼지고기, 연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다만 같이 주로 나오는 감자칩이나 어니언링 같은 튀김 음식은 먹지 않고 삶은 콩이나 매시 포테이토 정도는 먹었다. 술을 좀 많이 마시고 싶은 날은 음식양을 더 줄였다.


이렇게 하면 살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좀 더 챙겨먹는다 하더라도 빠지진 않아도 결코 찌진 않는다. 여행이라고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 탄산음료, 술을 자제않고 먹으면.. 어느 정도 걷고 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내 식욕과 의지를 컨트롤 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몇번 하다보면 습관처럼 자연스러워지기도 한다. 먹는 즐거움이 엄청 크긴 하지만, 세상엔 그것보다 더한 여행 자체의 즐거움도 크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ㅎㅎ







































작가의 이전글 에딘버러-에버딘-인버네스 여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