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를 먹고 싶었을 뿐인데... 갑자기 시작된 봉춤?
(아메리칸 다이닝바 BJ)
나고야에는 참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술집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집 아메리칸 다이닝바 BJ는 '나고야는 참 재미있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 중 하나이다.
그리고, 아마 누구라도 이곳에 들어가게 된다면, 다들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시작은 그랬다.
제대로 된 수제 햄버거가 먹고 싶었다.
저녁으로 사시미를 먹었는데, 양도 부족했고, 비린내 나는 음식을 먹었더니 갑자기 느끼한 음식이 당겼기 때문이다.
하여, 함께 저녁을 먹은 나고야 친구에게 수제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그가 태연하게 날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아메리칸 다이닝바 BJ였다.
대로 한복판에 있는 소박하고 평범한 외관!
밖에서 볼 때는 그리 규모가 커 보이지 않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상당히 큰 규모의 공간이었다.
그리고, 아메리칸 스타일이라서 그런 건가?
통나무통 모양의 테이블과 매치된 높은 의자가 조금 불편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서빙을 하는 스탭은 모두 카우보이모자를 쓴 여성들!
이름 끝에 '바'라는 글자가 붙어있는 만큼, 이곳도 길고 화려한 카운터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자리 잡고 있었고, 한 옆으로는 은색의 커다란 기둥이 서 있었다.
카운터 안쪽에서는 현란한 손놀림을 자랑하는 바텐더가 열심히 칵테일을 제조하고 있다.
주문을 마친 후 조금 기다리자 꽤나 본격적으로 보이는 수제버거와 버드와이저 맥주가 나왔다.
심지어 맛까지 본격적으로 맛있었다. 이 집 상당한 맛집이라고 확신이 드는 순간!
그때 갑자기 조명이 어두워졌고, 신나는 음악이 어느새 상당히 끈적대는 음악으로 바뀌어 있었다.
'뭐지?'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등장하는 미녀댄서!
그랬다.
바로 그 커다란 은색의 기둥이 바로 '폴댄스'를 위한 기둥이었던 것이다.
은색 기둥을 위아래로 분주히 오가며 멋진 춤을 보여주는 댄서!
이 얼마나 엉뚱하고도 신기한 곳인가?
본격적인 수제햄버거를 팔면서, 갑자기 폴댄스를 공연하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다이닝바라니...
공연의 막바지였는지... 현란하게 공중에서 휙휙 돌던 그녀가 회심의 미소를 짓자...
여기저기서 식사와 음주를 즐기던 넥타이부대(샐러리맨)들이 모두 봉 아래로 뛰어갔다.
그러더니 다들 '천 엔'짜리 지폐를 꺼내 입에 물고는 봉 아래에서 그녀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고혹적인 자태로 내려와, 마치 메리제인왓슨에게 키스를 하는 스파이더맨처럼, 샐러리맨 아재들의 입에 물려있던 천 엔짜리 지폐를 입으로 휙휙 낚아채더니 이를 물고 다시 올라가 버리는 그녀!
참으로 대단한 기술이 아닐 수 없었다.
햄버거를 먹으러 왔을 뿐인데, 이런 신기한 공연을 볼 수 있게 되다니!
오픈 : 오후 5시~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라스트 오더)
추천 메뉴 :
인기 넘버1의 수제 햄버거로 베이컨·치즈·토마토·프라이드 양파·상추·피클이 들어 있는 비제이버거(BJ BURGER) 1580엔
기린 맥주 700엔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코로나 엑스트라 800엔
위치 : 사카에(栄) 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주소 : 일본 〒460-0003 Aichi, Nagoya, Naka Ward, Nishiki, 3 Chome−14−22 宮木ビル 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