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사람, 그런데 이제 책임감과 뚝심을 조금 곁들인....
인간의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의 고민.
조금은 진지한 산만함.
진지함과 취미 사이 그 어딘가.
위 세 가지로 지난 나의 짧은 인생을 요약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말이 식상하게 느껴질 새도 없이 이제는 정말 지구 위에 한 인간으로서 미래를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AI 그리고 머신 러닝이 내가 무얼 사야 하고 무얼 봐야 하는지 열심히 추천해 주는 동안, 그래서 내가 이런 선택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진 사이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항상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제발 하나만 해라"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왔다.
어떤 때에는 이런 나를 자책하기도 했다. 왜 나는 자꾸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곳의 문을 두드리는지...
하지만 그동안 다양한 직업의 문을 두드리며 살아온 내가 내리는 결론은 “이런 나를 인정” 하는 것이었다.
결말이 뻔한 드라마를 싫어하고 늘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행위를 정말 싫어하는 나를 인정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이런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여정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누군가는 정말로 진지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지나온 문을 두드리며 겪었던 과정과 도전과제, 그리고 여기에 정보를 덧붙여 나갈 계획이다.
이 글은 인간의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를 고민하며 조금은 진지하게 산만함과 취미 사이 그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