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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시대 동화가 들려주는 '지는 법과 성장'

부모와 아이가 생각하는 동화:열 번째 이야기

by 워킹맘의 별빛 동화

“이기는 방법은 알지만 지는 방법을 모릅니다.”


AI 가 인간에게 고백한 말이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동화에서 놀이 중에 나온 대사지만, 사실은 인간과 기계의 차이를 가장 명확히 드러내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로봇은 언제나 최적의 답을 내놓도록 설계되어 있어. ‘지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은 없습니다.


반면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기려고 노력하지만 지는 법을 배우며 살아갑니다.


넘어져 울고, 시험에 떨어지고, 사랑을 잃고, 부모와도 언젠가는 이별합니다. 어쩌면 인간다움이란 바로 지는 경험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능력일지 모릅니다.


열한 살 아이는 재난 상황 속에서 늘 모든 것을 챙겨주던 존재가 게임에서조차 ‘지는 법’을 몰라 재미없게 만들자, 분노합니다. 그 순간 아이는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동안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AI로봇이 대신해 주었기에, 자신은 아직 이기는 법도, 지는 법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재난의 잔해 속에서 두 존재는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합니다.

로봇은 아이와 함께하기 위해 인간의 감정이라는 알 수 없는 영역을 마주하고 아이는 부모의 부재와 생존의 현실 앞에서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웁니다.


세상은 흔히 승리와 성공을 향해 달립니다. 그러나 재난 앞에서는 모두가 패배를 인정할 때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잃어버린 것을 애도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재난 속에서 살아남는 힘은 완벽한 계산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서는 인간의 용기 아닐까요?

1화부터 4화까지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고 5~6화를 아래의 동화에서 만나보겠습니다.

1~2화 보기

https://brunch.co.kr/@shinbi96/158

3~4화 보기

https://brunch.co.kr/@shinbi9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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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워킹맘, 아이들의 말과 사회현상을 글 소재의 원천으로 삼아 어린이에게 도움이 될 동화를 만드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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