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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하는 힘, 합쳐지는 힘

by 선향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가 온통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분열 속에 큰 갈등을 겪고 있다. 친구의 소원은 20년 후 할머니가 되어 멋진 연미복을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나온 손주에게 용돈을 주는 것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조차 꿈꾸기가 막막한데 친구는 손자의 낙관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친구의 소원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구의 막막한 현실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향한 염원과 희망이 가득한 소원이다.

톰 새디악의 책 <두려움과의 대화>에서 진화 생물학자 엘리자벳 사투리스는 인간이 오늘날 이토록 공격적이고 경쟁적이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40 억 년 전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단세포'였다. 그 단세포들은 먹을거리와 살아갈 공간을 확보하고 성장하기 위해 서로 맹렬하게 경쟁하고 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렇게 싸우던 단세포들이 소통하기 시작했고 곧 협력의 상태로 들어갔다. 그 협력으로 단세포들은 '유핵 세포'라는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그 유핵 세포들은 단세포가 겪었던 과정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경쟁하기 시작했고 그 고통에 괴로워하다가 서로 '대화하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협력의 상태로 들어갔다. 그 협력을 통해 '다세포'의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했고, 이 다세포 생명체로부터 인류가 생겨났다. 정말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서부터이다. 인류의 나이가 생명체의 역사 40 억년에 비하면 아주 짧은 17 만 5 천 살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투리스는 이론적으로 인간 존재는 여전히 혈기왕성하게 경쟁하는 단계에 있으며, 우리의 단세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현재 인터넷 같은 기술적 혁신들을 통해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경쟁의 상태에서 협력의 상태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변화에, 우리 이전의 자연계처럼, 성공한다면 인류는 번영하기 시작할 테고 창조성과 조화와 균형의 긴 시기로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부터 20년, 30년 후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지금의 혼란과 분열, 어둠을 이겨내고 사랑과 평화, 희망과 협력, 조화와 균형이 가득 찬 미래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 동시성의 작용이라고 생각되는 두개의 영상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석정훈 소장이 소개하는 '무의식연구소'의 최면 상담 영상 하나와 '다음 단계의 영혼 (Next Level Soul)' 채널에서 소개한 대릴 앙카의 인터뷰 영상이다. 두 영상에서 다른 목소리, 다른 채널로 이제 인류는 영혼의 성장과 진화를 향해 나아가는 의식 전환의 단계로 접어들었기에 앞으로 세계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인류와 지구가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면서 지금까지 한계로 보았던 것들이 더 이상 한계가 되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한다.


무의식연구소의 최면 상담에서 한 내담자는 말한다.


"지구와 같은 행성이 우주에는 매우 많습니다. 우주인들이 우리에게 오는 것도 그런 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죽어서 가는 세상도 또 다른 우주에 연결되어 있죠. 이런 연결이 이루어지면, 우리도 영적 과학이 발전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지금은 그 시기가 다가온 때입니다.

외계인은 분명히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별과 행성이 있기 때문에 외계인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이 외계인들은 이미 영적 세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우리에게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로켓을 타고는 수백만 년, 수천 광년을 여행할 수 없으니, 그들은 순간 이동처럼 다른 방식으로 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갑자기 발전시킨 것처럼, 외계인들도 그렇게 갑자기 올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온 것입니다. 이렇게 연결되면 "그게 가능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내 영혼이 유한한 존재가 아니라 무한한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은 창조주께서 이루시는 일이며, 곧 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환경 파괴, 전쟁, 재앙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처럼 의인 10명이 있으면 구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의인 10명이 없었지만, 지금 지구에는 의인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지구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더 이상 각 나라의 이기적인 태도가 아니라, 지구라는 큰 공동체로 변할 시기가 곧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각 사람의 달란트가 충분히 발휘될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영혼은 성장하고, 그 영혼에는 무엇으로도 줄 수 없는 행복이 깃들게 됩니다. 영혼이 성장한 만큼 행복도 커지며, 영혼이 성장하지 않으면 그 행복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영혼의 크기만큼, 그릇만큼 행복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고난이 와도 "이건 내 영혼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영혼이 성장하고 그만큼 행복해집니다. 그러면 고난이 더 이상 고난이 아니라, 나를 키우는 보약이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영상을 통해 대릴 앙카는 앞으로 인류가 극복해야할 것은 '두려움 기반의 믿음을 놓아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리셋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약 30년 동안 진행될 변화입니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바로는, 우주 전체가 중첩 상태에 있고, 그 안의 모든 요소들이 서로 얽혀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바샤는 우리가 아직 완전한 인간이 아니라며, 인류는 여섯 번째 하이브리드 종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현재도 변화의 과정에 있지만, 이 변화들이 점점 더 커지고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사실 선거 결과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 시스템의 변화는 이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계와의 접촉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갑자기 급류를 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급류에 잘 적응하고 나면, 결국 더 빠르고 평화로운 흐름을 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급류가 우리를 밀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의 부족, 신뢰의 부족, 풍요의 부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믿고 있으며, 무엇에 풍요로움을 느끼는지 입니다. 우리는 자신감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나는 자신감이 없다'고 말할 때, 그 사람은 그 사실에 대해 매우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피해자 의식의 역설을 봐야 합니다.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 이유는 그들이 그것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것이 그들이 인생에서 필요한 관심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고, 사람들이 그들을 거부하거나 공격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진정한 자아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두려움 기반의 믿음을 버리고,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신감의 부족, 신뢰의 부족, 풍요의 부족이라는 두려움에 기반을 둔 믿음은 온갖 고통, 분열, 갈등, 시기, 폭력과 전쟁을 일으킨다. 먹을거리와 살아갈 공간을 확보하고 성장하기 위해 서로 맹렬하게 경쟁하고 싸우는 결핍과 두려움에 압도된 단세포의 단계이다. 이제 다음 단계의 진화된 생명체인 인류의 리셋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우리는 두려움 기반의 믿음을 버리고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공부하고 대화하고 합치고 함께 협력해야 한다.


두 영상에서 모두 앞으로의 세상에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우리의 제한된 믿음을 송두리째 변혁시키는 의식의 대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것을 진리로 받아들인 후 비로소 우리의 인식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갔듯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일들이 당연해지고 합당해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몰려오는 변화의 물결 속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생명의 시계


달에게 묻는다

흐르는것 중에서

변하지 않는 것 보았느냐


시간 속에

붉은 피 흐르고

투명한 물이 흐른다


내 눈에는

오직 하나만 보인다고

달이 답한다,


오로지 생명 하나 흘러 왔다고

그림출처: 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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