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로 일한다.
숨을 돌릴 틈도 없이,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달린다.
주변을 돌아볼 이유도 없다.
동료는 경쟁자이고,
직원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아예 업무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성과, 성과, 성과.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조차 잊은 채,
사람들은 멈추지 못한다.
사업가도, 직장인도,
모두 한 방향으로 질주한다.
바로 “이겨야 한다”는 명령어 아래에서.
하버드대학 탈벤 샤하르 교수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을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힌 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 ‘미래의 행복’은 대개 오지 않는다는 걸.
시간은 언제나 현재 속에서만 살아 있고,
행복도 언제나 지금 안에서만 발생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젠가’를 믿으며 오늘을 헌납한다.
그리고 ‘언젠가’가 오지 않았다는 걸 깨달을 때쯤엔,
이미 너무 늦어 있다.
이기기 위한 노동은
삶의 의미를 파괴하고,
타인을 소외시키며,
자기 자신조차 지워버린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왜 일하고 있는가?
정말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살아지는 채로 흘러가고 있는가?
이 질문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아마 오늘을 저당 잡힌 인간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