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혼잣말2 09화

그리움

by 빛나다

바람이 지나온 길엔

분명 바다도 있었을 거야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지나치는 바람에서

작은 파도의 물결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말이야


그러면 바다가 보고 싶어져

일부러 바람을 가르며 걷게 돼


귓속으로 파고드는 파도소리가

무언가를 그리워하게 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내내 그리워해


어쩜 나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바람이 된 것인지도 몰라

keyword
이전 08화책 읽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