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x감성

슬픔은 슬픔인 채로

시 : 이민정 / 그림 : 이힘찬

by 이힘찬

슬픈 일들은 슬픈 일인 채
굳이 애써 지우려 말고
억지로 다독이려 말고

슬픈 말들은 슬픈 말인 채
굳이 애써 잊으려 말고
억지로 외면하려 말고

슬픈 것들은 슬픈 것인 채
굳이 애써 바꾸려 말고
억지로 없애려 말고

가끔, 아주 가끔
스스로 위안이 필요하다 싶을 때
우물 같은 가슴 속, 고인 눈물을 기억하며

슬픔은 슬픔인 채로




슬픔은슬픔인채로.png

이민정 시집 /
그리운 이름은 눈물로 써도
소금기가 없다


-


그림 / 감성작가 이힘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감성적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