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이스 산업은 코로나의 여파로 그 어느 분야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오프라인의 만남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마이스 산업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는 탐색의 시간을 가져온 것이다. 지난 1년간 브런치 조회수와 공유수 등 가장 많이 읽히고 공유된 데이터를 통해 마이스 비즈니스의 변화된 모습을 정리해 봤다.
코로나로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워졌지만, 그 누구보다 수출과 마케팅이 절실한 중소기업들은 온라인 전시회란 새로운 플랫폼에 곧바로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부스가 사라진 온라인 전시회는 오프라인 전시회보다 더욱 드러내고 노출될 수 있는 아웃보딩의 전시 마케팅이 필요하다.
미래의 마이스는 집단이 아니라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그 핵심에는 참관객과 참가업체의 정보를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하여 1:1로 매칭 해주는 AI가 있다. 이미 2021년 CE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파워 플랫폼을 활용하여 넷플릭스처럼 개인별로 콘퍼런스와 방문 기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AI의 시대는 도착했고, 앞으로의 마이스 산업 역시 코로나가 사라지더라도 절대로 예전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 옷을 사지 마세요'란 캠페인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전시회에서 우연히 발견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혁신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아무리 온라인이 세상을 지배하더라도 새로운 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싶은 기업은 모니터 앞에 앉아 화상회의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이런 Serendipity의 기회를 찾아보라. 온라인에서는 이런 우연한 발견의 기회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코로나는 마이스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컨벤션센터에도 큰 충격을 던졌다. 이제 국제회의의 시대는 가고, 작은 로컬 마이스가 주류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앞으로 대도시보다 자연이나 한적한 소도시 동네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로컬 여행이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시가 마이스 산업을 통해 발전하고 싶다면 더 이상 웅장한 컨벤션센터를 짓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곳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방문객의 숫자보다 체류시간을 늘리는 도시 마케팅에 집중하라.
유니크 베뉴가 마이스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단순히 유니크 베뉴로 지정만 한다고 행사가 저절로 들어올까? 박물관, 미술관, 아레나는 기본적으로 마이스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적극적인 마이스 마케팅이 필요하다. 환대(Hospitality)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그 베뉴의 브랜드를 살리는 적극적인 베뉴 마케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