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아설위(向我設位) → 나를 향해 드리는 100년의 제사
1. 神師問曰「 奉祀之時 向壁設位可乎 向我設位可乎」 孫秉熙答曰「 向我設位可也」
2. 神師曰「 然矣 自此以後 向我設位可也 然則奉祀之物 準備時 或有急遽拿食則 再備奉祀可乎 其然奉祀可乎」 孫天民答曰「 其然奉祀可也」
3. 神師曰「 爾等 每食告之時 天主感應之情 有時見乎」 金演國答曰「 未見也」
4. 神師曰 「然則天主不感應之情 或有見乎 人皆以侍天主之靈氣生活者也 人之 欲食之念 卽天主感應之心也 欲食之氣卽天主感應之氣也 人之甘食 是天主感 應之情也 人之無欲食之念 是天主不感應之理也 人有侍天主之靈氣則 生者也不然則死者也 屍體之口而奠一匙飯以待之 不能食一粒之飯 此天主旣離於人 之體內也故 不能發食念食氣也 此天主不能感應之理也」
5. 又曰「 奉祀之時 幾代先祖奉祀乎」
金演國答曰「 普通 四代祖奉祀而以上則 每年春秋時享而已」
6. 又曰「 時享 爲幾代祖乎」 答曰「 不過二十代內外而 以上則不知也」
7. 神師曰「 遡及於二十代或三十代則 必有始祖矣 始祖之靈 不奉乎 人皆有父母矣 自父母而遡及於始祖則 始祖孰能産耶 自古以來 天生萬民云 始祖之父母是天主也 是故 侍天奉天卽奉始祖也 父母奉祀之時 致以極誠而可當也 時間午正以施爲可也」
8. 任奎鎬問曰「 向我設位之理 是何故也」神師曰「 我之父母 自始祖以至於幾萬代 繼承血氣而至我也 又父母之心靈 自天主幾萬代繼承而至我也 父母之死後血氣 存遺於我也 心靈與精神 存遺於我也 故奉祀設位爲其子孫而本位也 平時食事樣 設位以後 致極誠心告 父母生存時敎訓 遺業之情 思而誓之可也」
9. 房時學問曰「 奉祀之時 拜禮如何乎」
神師曰「 以心爲拜可也」
10. 又問曰「 祭需喪服如何可也」
神師曰「 萬般陣需 非爲精誠 但淸水一器 極誠致誠可也 祭需之時莫論價格之高嗟 莫論物品之多寡 臨致祭之期 勿見凶色 勿聽淫聲 勿發惡言 勿爲爭論爭奪 若然之則不致祭而亦可也 不要屈巾祭服 以常平服而至誠可也 父母死後 着屈巾祭服而 忘其父母之意 出入於酒色雜技之場則 豈可謂致誠也哉」
11. 趙在壁問曰「 喪期如何而可也」神師曰「 心喪百年可也 天地父母爲之食告曰
心喪百年 人之居生時 不忘父母之念 此是 永世不忘也 天地父母四字守之 謂其萬古事蹟分明也」
해월 : 제사 지낼 때 벽 앞에 신위를 놓는 향벽설위(向壁設位可)가 좋을까요? 사람들 가운데 위를 놓는 향아설위(向我設位)가 좋을까요?
손병희 : 향아설위가 좋습니다.
해월 :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는 향아설위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사 드릴 예물 준비하다가 혹시 누가 하나 급하게 집어먹었다면 다시 준비해야겠습니까? 그대로 해도 되겠습니까?
(이하 내용은 다음 책에 실려 있습니다)
인류 최초로 하늘 제사(天祭)라는 개념,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집단적으로 모여서 표현한 사람들은 홍산문화를 만들어 낸 환족, 동이족이라고 합니다.
중국에 남아 있는 여러 동이족 문화의 원형 속에는 집단 제사에 대한 흔적이 많습니다. 고인돌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 중에는 무덤이 아니라 제단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주장의 논리가 있기에 어느 것을 따를지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제단의 성격을 가진 고인돌도 있었을 겁니다.
제사는 기원이 오래된 삶의 양식입니다. 주역(周易)에도 제사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옵니다. 주역은 많은 이야기가 상징이어서 주역에 나오는 제사는 그냥 제사가 아니라 상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역에서 제사 개념이 나올 때 제일 중요한 상징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으면 제사라는 게 되지가 않는 일이기에 그게 무슨 상징인가 하겠지만, 사람들이 모인다는 이야기는 누군가 중요한 의미를 만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하 내용은 다음 책에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