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란이는 수학을 좋아하는데 시험을 보면 꼭 몇 개씩 틀리는데 이유가 뭘까?" 내 질문의 의도는 실수를 많이 해서 아는 문제도 틀린다는 거였다. . "엄마! 저는 수학을 잘하는 게 아니고, 좋아하는 거예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달라?" "네! 잘하는 건 수학을 100점을 맞는 거고, 좋아하는 건 100점은 아니지만 그냥 수학이 좋은 거예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답이다. . 나는 좋아하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나 보다. 그래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잘 그리지 못해 늘 아쉬워했다. . 란이의 대답을 빌려 나에게도 말해본다. "난 그림을 잘 그리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거라서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