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딸들의 말 한마디에...

by 서와란

대부분 그렇듯 우리 집엔 각자 한 대씩 휴대폰이 네대가 있다.

주말이면 여기저기서 '카톡' 소리가 울리고, 내 것인지 확인하려고 가서 보면 내 것이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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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휴대폰 알림 소리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가족은 모두 모여 카톡 알림 소리를 바꾸기로 하고 '똑딱' '딩동' '야' '사랑해'로 각자 바꿨다.

그 이후로는 알림 소리에 헷갈려하지 않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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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가 있었다.

'사랑해'로 바꿔둔 둘째의 알림이 울리면 "사랑해"를 따라 읊게 되었고, 옆에 아이들이 있으면 한 번씩 안아주며 "사랑해"라고 말하게 되었다.

알림 소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마음의 온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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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도 휴대폰 알림을 '사랑해' '행복해' '고마워'로 바꾸면 마음이 따뜻해질 거라고 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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