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7시간 강의는 결코 쉽지 않아요. 금주간 학원 동료의 부재로 첫 시간부터 학생들을 만나고 있네요. 학원시스템은 소수단위라서 그래도 덜 힘든데도, 역시 나이가 보여주는 체력과 정신의 한계... 3-4년 전 만해도 학교에 나갈 때 30명 이상의 학생들과 연속 5시간 강의를 하고도 팔팔? 했었는데요. 이젠 ’그때 그시절’이란 말만 떠올라 웃음이 나옵니다. 혹시 새해계획 세우셨을까요. 물론 저도 세우고 있겠지요. 매년 버킷리스트에 올려지는 계획들, 그 중 꼭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단골손님은 바로 ‘다이어트와 운동’이지요. 몸으로 느껴야 그나마 글 한 줄이라도 쓰는 제가, 올해 들어서 가장 못했던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코로나때는 오히려 매일 만보걷기를 일년이상 하면서 운동에 재미를 붙였었는데요. 책방 오픈 후 ‘홀로여행’일지는 늘었지만 ‘홀로운동’은 거의 참패했습니다. 아침편지 쓴다고 남 보기에 부지런히 일어나서 움직이는데, 정작 저의 체력을 위한 꾸준한 운동과 다이어트에 영점입니다. 초저녁부터 새벽을 지나 아침 7시에 눈을 떴어도 여전히 몸이 무거운 시간. 새날이 오기 전 바로 오늘부터 Warming Up 해야겠어요. 집에서 한 발짝만 떼면 월명공원 산책길이 있건만,,, 저도 양심이 있으니 제 몸에게도 약속을 지켜야겠어요.~~ 오늘만 일하면 내일부터는 학원 방학이라 ‘오늘만 잘 이겨내자’라고 다독이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이원문시인의 <섣달의 마음>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