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를 찾는 데에만
꼬박 내 숨의 전부가 걸렸다
천 삼백 번째 화요의 날
나는 모든 것이 되어 모든 것을 잃었다
반창고를 붙인 손으로
그믐달을 만들고
너 몰래 입맞춤의 감정을
그려보기도 했다
부드럽게 찌르는 네 목소리의 살냄새와
슬립 속 눈동자의 속살을
조심히 벗겨보기도 했다
무의미의 의미
닫힘은 다침이었다
오늘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너의 그림자도 나를 잊는다
모욕에 젖어 두둑한 흑사병을 삼킨다
역겹도록 단맛이 났다
작화증, 조융
우주아래 지구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