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냥 하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횬 Oct 28. 2023

일상 안의 사람들

다정함의 진실함


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다. 일상에서 만나는 다정함이 내쉬는 하루의 호흡을 달콤하게 한다.


그런데 그 다정함에 담긴  진실함의 양이 사람마다 다르다.

내 안에 세월이 담기니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다정함에 담긴 진실함이 몇 스푼인지 느껴진다.

눈빛, 태도, 제스처, 언어, 목소리 톤을 통해 느껴지는 다정함의 진실함.


눈 맞춤, 말투, 태도, 그리고 귀로 들어오는 언어들에서

의미 하나 없이 던지는 다정함인지, 순간을 달콤하게 채울 진실된 다정함인지가 느껴진다.


삶 안에서 마주하는 사람들 중 특별하게 나에게 다정한 사람들이 있다.

세월이 쌓이며 언제인지 모르게 그어 둔 선 안으로 노크 없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는 내 사람들도 있고,

선 훨씬 밖에 있지만 나에게 호감인 사람들이 스쳐가며 던지는 다정함이 참 좋다.


그들의 다정함에는 진실함이 꽉 채워져 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애쓰지 않아도 되는 다정함, 나는 그게 참 좋다.


그 다정함에 반해 나의 모습을 온전히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참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방바닥 결벽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