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의 진실함
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다. 일상에서 만나는 다정함이 내쉬는 하루의 호흡을 달콤하게 한다.
그런데 그 다정함에 담긴 진실함의 양이 사람마다 다르다.
내 안에 세월이 담기니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다정함에 담긴 진실함이 몇 스푼인지 느껴진다.
눈빛, 태도, 제스처, 언어, 목소리 톤을 통해 느껴지는 다정함의 진실함.
눈 맞춤, 말투, 태도, 그리고 귀로 들어오는 언어들에서
의미 하나 없이 던지는 다정함인지, 순간을 달콤하게 채울 진실된 다정함인지가 느껴진다.
삶 안에서 마주하는 사람들 중 특별하게 나에게 다정한 사람들이 있다.
세월이 쌓이며 언제인지 모르게 그어 둔 선 안으로 노크 없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는 내 사람들도 있고,
선 훨씬 밖에 있지만 나에게 호감인 사람들이 스쳐가며 던지는 다정함이 참 좋다.
그들의 다정함에는 진실함이 꽉 채워져 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애쓰지 않아도 되는 다정함, 나는 그게 참 좋다.
그 다정함에 반해 나의 모습을 온전히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