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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횬 Apr 06. 2022

아침 산책에 피어나는 긍정

4월의 아침에는 산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일주일 만에 나선 아침운동

걷기 10분 만에 숨이 차 뒷짐 지고

본격적인 산책 걸음을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고 느껴지는 모든 것들에

긍정을 담아본다.


4월의 아침 바람은 기분을 좋게 한다.

적당히 시원한 바람, 그 안에 따뜻함이

살짝 담겨 있어 기분을 몽롱하게 한다.

어쩌면 빈혈로 인한 몽롱함 일지도 모른다.

괜찮다. 뭐 어쨌든 기분이 좋다.


4월의 나무들이 설레게 한다.

벚꽃나무의 벚꽃잎들이 바람이 불면

꽃비를 내려준다.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가

이것이 봄이 주는 선물인 것 같아

4월에 감사해진다.


떨어지는 벚꽃을 맞으며 바라본

벚꽃나무는 이제 연둣빛 잎들을

내비친다. 새로운 생명의 시작은

언제나 흥미롭고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아침 햇살은 따듯하다.

뜨겁지 않고 따듯하다. 그 온기를 온몸에

담으면 하루를 잘 보낼 에너지를

가득 담은 듯 마음이 꽉 찬다.


아침의 소리는 새들의 이야기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정말 이야기를 하는 듯

여러 가지 소리들이 계속 이어진다.

산책길의 사색을 풍요롭게 해주는 이야기들에

슬쩍 미소가 지어진다.


내년 4월에는 만나지 못할 이 순간이 소중하다.

그래서 어쩌면 더없이 좋은 순간이다.


숨이 차 홀로 걸은 산책길에서

담아온 긍정이

오늘 나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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