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회식

같이 일하다 떠난이들의 재회

by 함문평

오래전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 각자의 길로 헤어진 사람들이 연락이 되어 술 한잔을 하였다.


그 참석자 중에는 조선족도 있고 탈북자도 있고 중국국적이면서 우리나라에 취업 비자로 나와 일하는 사람 나처럼 탈북자 귀순자가 한국에 들어오면 정말 귀순인지 가짜 귀순인지 잡아내는 전직 정보장교 전직 경찰이면서 정보과 일만이십 년 하고 은퇴한 사람 등 다양했다.


서로 조심하느라 정치적 이야기를 안 하는데 백 씨 형이라고 기초생활 수급자였는데 딸과 사위가 연봉이 너무 높아 탈락된 사람이 포문을 열였다.


기초생활수급자 문제가 많다고 했다. 구로구에 기초생활수급자 예산이 책정된 것은 국가에서 복지예산은 한정되었는데 과거 노무현 정부시절 시진핑에게 잘 보이려고 중국 국적 조선인도 한국에 영주권과 취업비자를 열어주어 너무 많은 조선족인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어 정작 한국인은 자기가 아버지 노릇 못해서 어려워도 자식에게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사람은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조선족이 한마디 했다.

그런 거 안 해주면 한국 금방 망한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시기에 중국 국적 조선족에 대한 문호 개방으로 한국에 와서 돈 벌어 간 사람 보고 그 방법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력이 계속 들어와 한국 아파트 건설 현장 시골 소 키우는 인부 오리농장인부 화훼단지 인부 염전 인부 등 더럽고 힘든 인력은 점차 외국인으로 채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고향 횡성에도 한우 키우는 목장도 서서히 인부들이 외국인으로 바뀌고 있다.

힘든 일은 한국인 인부 구하기 힘들다.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통일원에서 알아서 잘하겠지요 했더니 아니라고들 했다.


온통 나라가 공무원 아는 놈끼리만 정보 주고받아서 포스터 보고 간 사람은 허당이라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곰곰 생각해 봤다.


우리나라도 우리 형님 누님 세대들이 돈 벌기 위해 독일에 광부로 간호원으로 파견 나갔다.


월남 전쟁에도 참가했고 중동 건설 붐이 일 때 무더운 나라에 목숨 걸고 일했다.


그렇게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나라가 어느덧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고 힘들고 어렵고 데운 일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맡기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다음 남북통일 대비해서는 조선족 영주권 정책 획대하야 되지 않을까라고 딸에게 했더니 아빠 참 해맑아했다.


이거 칭찬인지 비난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단일민족은 이제 이백여 민족이 되었다.


우리도 민족의 혈통 대신 미국처럼 이민을 많이 받는 나라가 되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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