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눈을 뜨는 진짜 이유

by 별빛소정
자신의 꿈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일상이 좀 더 수월해진다.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모든 꿈은 곧 새 꿈으로 교체되니, 어느 꿈에도 집착하지 마라. - 헤르만 헤세

헤세는 평생 정원을 가꾸며 식물의 생애를 지켜보았습니다. 씨앗의 목적은 잎을 틔우는 것이고, 잎의 목적은 줄기를 뻗는 것입니다. 줄기는 꽃을 피우고, 꽃은 벌과 나비를 불러 열매를 맺으며 다시 씨앗을 만드는 것이지요. 식물은 각 단계에서 오직 하나의 꿈에만 집중합니다. 영원한 꿈은 없습니다. 때가 되면 모든 꿈은 다음 단계의 꿈으로 기쁘게 교체됩니다.


꿈은 거창한 성공만을 뜻하지 않아요. 내가 왜 살고 있는지, 아침마다 왜 눈을 뜨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목적의식입니다. 방향이 분명해지면 일상의 사소한 고통이나 지루함은 목적을 향한 과정이 됩니다. 덕분에 삶을 견디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우리는 종종 단 하나의 진리나 영원한 목적에 집착하곤 합니다. 헤세는 인간의 정신은 끊임없이 성장하며, 어제의 꿈이 오늘의 나에게는 작을 수 있음을 인정하라고 조언합니다. 과거의 성취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고인 물과 같습니다. 새로운 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꿈을 기꺼이 놓아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이 셰티는 저서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에서 '다르마(Dharma)'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일, 잘하는 일, 그리고 세상에 유용한 일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잘하지만 즐겁지 않으면 권태롭고, 즐겁지만 실력이 없으면 공상에 그칩니다. 유용함이 빠진 즐거움은 공허함을 남기지요. 나의 다르마에 따라 사는 것은 가장 멋지게 나다워지는 길입니다.


다르마는 고정된 실체가 아닙니다. 삶의 단계에 따라 진화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최선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태도입니다. 이 과정은 결국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여행과 같습니다. 수많은 씨앗을 남기고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식물의 여정처럼요.


몇 주 동안 나의 다르마는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답은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 내가 하는 일들 속에 있었지요. 매일 집중하는 이 일들이 제가 잘하는 일이었고, 매일의 꾸준함이 이 일을 사랑하게 만들었습니다. 직장에 가고, 책을 읽고, 독서모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시간 속에서 저는 이미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인생이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나만의 생각들로 일상을 가득 채워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저는 저를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나를 위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이 순간의 다르마를 기쁘게 수행하며 나답게 존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의 꿈을 돌볼 때 그 꿈도 나를 돌볼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어떤 인생이든 길게 생각하면 결국 자신의 일과 생각으로 인생을 가득 채운 사람이 웃게 된다.
어떤 경우에도 나는 나를 위해 살아갈 것이다.
-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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