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강사
불안이라는 단어 뒤에는 항상 장애가 단골처럼 붙어 ‘불안 장애’로 정신질환을 통칭한다.
정신적 무질서의 주요 증상이다.
친구들이 진로 상담을 하며 불안하다고 용기를 내서 말하면
나는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여 “침착해야지!”,
“긍정적으로 매사를 바라봐!”라고 충고를 쏟아낸다.
일기장을 펼치면서 이전에 매우 큰 성취를 이루었던 순간에 기록을 보았다.
‘불안하다’ ‘초조하다’라는 단어가 빼곡했다.
한숨 소리가 푹푹 활자에서 뱉어냈다.
불안한 순간마다 좋은 결과를 내고자 책을 더 붙들었다.
생존을 위해서 불안은 피하고 싶지만, 순기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녀석이었다.
시험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에는 불안감이 달랐다.
다가올 미래에 불안감이 큰 쪽은 우등생이고,
공부를 못한 아이는 불안감이 매우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불안감과 반사적으로 거리두기를 하기보다
적당한 폭을 유지하는 편이 지속적으로 본인을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생태계도 이롭지 못한 생물과 이로운 생물이 공존하여 유기체가 원활하게 돌아간다.
우리 삶도 스멀스멀 나를 괴롭히는 감정이 올라와도 인정하고,
긍정적인 기분과 공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태도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