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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소정 Oct 23. 2022

집안일의 쓸모

나는 일상에서 인생을 배운다


  집안일하는 게 너무나 싫었던 시절이 있었다. 설거지며, 요리, 빨래, 청소, 정리정돈 등 해도 해도 티가 나기는커녕, 깨끗한 상태는 10분도 안되어 도루묵,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것 같고 안 하면 티가 나는 도대체 이렇게 보람을 느낄 수 없는 일을 왜 해야만 하는 건지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또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였을까? 나는 그런 하찮은 일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인 척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만한 질문이다. 그것이 일상이며 곧 자신이다. 다양한 타이틀로 불릴지 몰라도, 나는 엄마와 아내, 가정주부로 사는 시간이 훨씬 많은 아줌마다. 나의 일상은 요리와 청소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과연 내가 바라던 삶인가? 이럴 거면 공부는 왜 한 건지 분이 났다. 희생을 당연하게 요구받는 삶이 싫었고, 괜히 가만있던 유교 사상 탓까지 했다. 

집안일의 쓸모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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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책 <인생에 고민이 있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에 수정, 보완 되어 실렸습니다^^


책에서 만나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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